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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enna Dec 03. 2019

실리콘밸리 현직자에게 묻다.
#4 Linkedin

UX Designer 정윤지님

       빠른 속도로 신기술과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이에 바로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아이폰의 성공 요인 중 훌륭한 디자인이 한몫을 하게 되며 테크 기업들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제품을 미관상 예쁘게 디자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기 편하게끔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디자인이 UI UX 디자인이다. 


        UI는 User Interface, UX는 User Experience의 준말로 사용자와 제품 간의 상호작용과 사용자의 경험을 설계하는 디자인이다. 다소 생소한 직군이었던 UI UX 디자인에 대해 들어 볼 기회를 가졌다.




    이번에 방문한 기업은 링크드인이다. 링크드인은 미국의 최대 구인구직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아주 흥미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우리나라의 채용 프로세스는 공개 채용의 경우 보편적으로 서류 - 인적성 시험 - 면접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미국의 경우 링크드인과 같이 네트워킹을 통해 많이 진행된다. 구직자는 본인의 경력사항을 프로필에 기재하고 기업 담당자들은 이를 열람할 수 있다. 구인 구직을 넘어서 현재는 바이어 발굴 및 사업 파트너십을 찾는대에까지 쓰이는 넓은 의미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링크드인에서 UX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신 정윤지 UX 디자이너님을 만나보았다.




- 안녕하세요 정윤지 디자이너님, 오늘 인터뷰를 수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링크드인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링크드인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프리미엄 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프리미엄 팀은 링크드인 구독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링크드인의 고객들을 위해서 디자인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프리미엄 플랜을 이용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직 이용하지 않는 free member들이 프리미엄을 알게끔 디자인하고 구독 후 experience까지 디자인합니다.


(출처 official linkedin blog)



- 디자인을 전공하셨나요? 학부 때 배운 디자인과 실제 업무는 어떻게 다르고 같은지 궁금합니다.


     네 저는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학부시절에는 비주얼 쪽 작업을 더 했었어요. 저는 백그라운드가 art 쪽이라 creative 한 걸 더 좋아했어요. 예를 들어서 포스터를 디자인한다든지, 모션 그래픽을 만든다든지, 학교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을 배웠어요.


       1학년 때는 그림도 많이 그렸어요. 지금은 그런 작업은 하지 않으니 학부 때와 조금 다른 것 같긴 합니다. 학생 때 더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던 것 같아요. 또 그때는 개별 과제였기 때문에 제가 더 주체적이고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는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은 어떤 디자인을 말하는 건가요?


      글쎄요... 일반 디자인과 조금 다른 부분이라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은 창의적이고 미학적으로 예쁜 것을 넘어 조금 더 problem solving을 위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이 결과물을 만들었을 때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실질적인 이유가 필요해요.

   “It literally means design that communicates to people.”

라고 할 수 있는데요. 포스터도 그마다 의미가 담겨있잖아요. 프로모션 하는 광고 포스터 일 수도 있고……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가 중요해요. 그 결과물 안에 정보나 의미가 있어야 하는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 좀 더 실용적이고 정보 전달성을 띠는 디자인인 것 같네요.


회사 내에서 탈 수 있게 비치된 링크드인 자전거


- 링크드인 입사를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학교가 링크드인이랑 커넥션이 좋았어요. 저희 학교 프로그램에 “Confluence”라는 커리어 페어가 있는데 매년 회사 리쿠르터들이 온사이트로 학교에 와요. 링크드인, 구글, 페이스북 등등 기업에서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설명도 들어보며 네트워킹하는 자리에요.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그때 job opportunity가 생겨요. 저도 이런 커넥션으로 인턴 기회를 얻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인턴십 채용 프로세스가 정직원 채용 프로세스만큼 길었어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전화 인터뷰가 있었고, 그 후에 리쿠르터가 생각하기에 나랑 맞는 팀을 찾아서 연결해주어서 세컨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그다음 디자인 챌린지가 있는데 5일 정도의 시간 안에 링크드인에 관련된 problem이 주어지고 제가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하는지 리서치부터 프로세스 전체를 설명하고 디자인 결과를 패키징 해서 이메일 보내요. 이 챌린지에서 통과되면 온사이트 인터뷰가 가능해요. 온사이트 인터뷰에서는 디자인 챌린지 결과물에 대해 설명하고 개인적인 포트폴리오도 설명하고. 팀 사람이랑 런치를 먹기도 합니다.

 

Helpful link: https://design.linkedin.com/perspectives/design-job



- 프로세스가 꽤 기네요?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보고 정말 신중하게 뽑는 것 같아요.



- 링크드인의 인턴으로 일 하셨을 때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인턴일 때 좀 더 학교에서 했던 작업들과 비슷한 업무를 했어요.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Think big’ 할 수 있었어요. 인턴들마다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 주체적으로 일을 했던 것 같아요. 멘토가 계셨는데 저는 모션 그래픽 쪽 스킬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해서 프로젝트를 주셨어요. 하나 기억나는 업무는 회사의 사명문(Vision/Mission statement)을 영상으로 만든 적이 있어요. CEO들이 사명문을 미팅이나 행사 때 언급할 때가 많아요. 그 statement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라는 프로젝트를 받았었는데 짧고 재밌는 motion graphic으로 표현해야 했어요. Statement 중 하나가 ‘ 세계 profession들의 성공을 위해 서로를 연결해주는.’이었는데 이 메시지를 어떻게 영상으로 재밌게 표현을 할 수 있겠느냐가 관건이었어요. 인턴 기간 중 기억에 남고 재밌게 작업했던 업무였어요.


    저는 인턴십 도중 여러 가지 프로젝트성 일을 했지만 다른 인턴분들은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분도 있었고 정직원 분들과 같이 큰 프로젝트를 들어가서 실제 론칭까지 처음부터 같이 일한 인턴들도 있었어요. 여기 인턴들은 다 멘토가 배정되어요. 같은 팀에 소속되어 있는 직원이 자원해서 인턴들에게 프로젝트도 내주고 그 과정 속에서 피드백도 줍니다.


Linkedin Mission statement: “connect the world’s professionals to make them more productive and successful.”  


- 인턴 경험이야말로 학교에서는 배울  없는 실무를 경험하기에 좋은 기회인  같아요 :)



- UX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디자인 전공이 필수일까요? 어떠한 학문적 지식과 기술이 요구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디자인 전공이라서 쉽게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저 같은 경우 easy path를 걸은 것 같아요. 별문제 없이 운 좋게 여기까지 온 것 같은데 같이 일하는 UX 디자이너들을 보면 모두가 디자인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진 않아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레쥬메도 중요하고 경험도 중요한데 포트폴리오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디자인 백그라운드가 없어도 따로 배우고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problem solving 능력이 정말 중요해요. 프로젝트를 내가 다 맡게 되면 문제부터 잘 이해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user research가 많이 필요해요. 지금 그 문제를 겪고 있는 유저들을 리서치하고 인터뷰를 할 수도 있고. 저희 회사는 User research 팀이 따로 있지만 디자이너도 유저들의 문제까지 이해하면 그 문제를 풀어나갈 디자인을 더 쉽게 할 수 있겠죠. 기본적으로 리서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좀 더 UX 디자인하시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리서치를 통해 데이터를 모은 후 가설을 세우고 아이디어를 디벨롭 해가는 게 전체 과정이에요. 저 같은 경우 먼저 문제를 이해하고 왜  프로젝트가 필요한지 깨달은  아이디어 스케칭을 많이 해봅니다. 많은 스케치를 거쳐서 초안이 완성되면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저희는 ‘sketch’라는 툴을 쓰는데 예전에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많이 썼다면 요새는 이 툴을 쓰는 편이에요. 그 후 wire framing 이라는 작업을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아요. 이 스크린에는 어떻게 그려 넣을지, 그다음 스크린은 어떻게 구성할지 sketch로 만들어갑니다.


    Wire framing이 다 완성되면 엔지니어한테 넘기게 되는데 사실 그전에 정말 많은 리뷰가 필요해요. 엔지니어, PM(Product manager), 마케터 등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승인을 받아야 디자인이 완성될 수 있어요. 그래야 UI엔지니어들이 디자인에 따라서 코딩을 하고 개발합니다. 그 리뷰 과정 속에서 디자인이 많이 바뀌고, 아예 갈아엎기도 하고ㅠㅠ 어떤 경우는 좋아서 한 번에 넘어가기도 하고 그래요. (웃음)  


*wireframe: 사이트/앱 개발 중 레이아웃 및 상황의 뼈대를 그리고 수정하는 것/단계.



- 엔지니어링이나 마케팅 등 다른 팀과 협업 과정에서 어떤 좋은 점과 어려움이 있나요?


    우선 팀이 클수록 협업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백그라운드가 다양하면 같이 일할 때 도움이 많이 돼요. Cross functionally 일하면 다른 팀의 입장도 많이 생각하게 되고 협업이 쉬워지더라고요. 제가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가 있다면 그들이 개발하기 용이하게 디자인해줄 수 있으니까 말이죠. 그렇지 않으면 기술적인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디자인하게 되겠죠. 저도 디자인 백그라운드밖에 없어서 더 어려운 거 같기도 해요 (웃음)


    우리 회사는 과정별로 담당하는 팀이 있지만 스타트업의 경우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야 할 수도 있고... 디자이너가 처음부터 다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것도 장단점이 있어요. 한 사람이 전체를 own하면 의사결정이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겠죠. 여기서 일하는 장점은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듣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과 의견이 공유된다는 점입니다.


    본인 스타일에 맞게 가는 것 같아요. 본인이 처음부터 오너십을 가지고 전체 과정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라면 스타트업을 선택하고 본인 맡은 파트만 집중하고 싶다면 큰 회사를 가는 것 같아요. 내가 이 프로젝트를 다 own하지 않으면 원하는 디자인으로 move forward 할 수 없는 답답함이 가끔 있는 것 같긴 해요.


세련된 디자인의 링크드인 사내 식당. 메뉴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아늑해 보이는 느낌의 사내 분위기


할로윈 시즌으로 데코레이팅 해놓은 회사 모습


- 링크드인의 사내 문화는 어떤 편인가요? 링크드인 자랑해주세요!


    저희 팀 분위기는 캐주얼 한 편이에요. 워라밸도 좋고. 다양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상황을 존중해주는 편이에요. 물론 팀마다 다르지만 링크드인은 직원들을 편의를 많이 생각하는 회사 같아요. 점심도 무료로 잘 제공되고 휴가도 유동적이죠. 딱히 정해져 있진 않아요. 무제한이라고 볼 수는 있는데 너무 많이 쓰면 안 되니까 매니저한테 승인을 받아야 해요. 많이 내는 분들은 1년에 6주 정도, 적게 내면 1년에 2-3주 내는 사람도 있어요. 각자 맡은 일과 책임에 따라 자유롭게 휴가를 내는 편입니다.


    출퇴근 시간도 팀마다 다르고 정해져 있진 않아요. 일찍 오는 사람은 8시에 오기도 하고, 늦게 출근하면 10시 11시에 오기도 하고.. 퇴근시간도 다양해요. 주변 팀원들이 언제 하는지 눈치껏 맞춰서 하는 거 같아요(웃음). 하루 8시간 일하는 건 맞아요. Work From Home(재택근무)는 매주 한 번씩 해요. 오늘 하루 미팅이 없어서 오피스에 안 가도 된다 싶으면 굳이 출근하진 않아요. 보통 금요일에 WFH해요.



- 집에서 일하면 정말 회사에서 처럼 일하나요?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웃음)



- Work From Home이라는 컨셉을 실리콘밸리 와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네. 물론 각자 responsibility는 물론 지켜야 하지만 일 할 때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어려워하는 건 없는 편이에요. 제 매니저는 디렉터 급이시지만 업무에 대해 솔직하게 다 이야기합니다. 이런 장벽이 (한국에 비해) 덜 있는 편 같아요. 저희 팀은 특별한 날 밖으로 놀러 가기도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요.


    또 우리 회사의 유니크한 사내 문화라 하면 ‘InDay’라는 날이 있어요.    번씩 금요일에 relationship inday, learning inday, play inday  다른 주제로 일을 잠깐 내려놓고 자유롭게 다른 여유를 즐기는 날이에요. 오피스에서 마련한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 그런 이벤트들이나 자유로운 시간이 일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맞아요. 링크드인 직원들은 회사에 대해 만족도가 높아요. 직원들 베네핏도 많이 주고 대우를 전체적으로 잘해주는 편이라 동기부여도 되고 회사 생산성 면에서도 효율적인 것 같아요.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스크린. 어떤 회의실이 비어있는지, 내가 지금 가야 하는 회의실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해 보였다.


-  디자이너님께서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UX Design Industry 동향


    글쎄요... 어려운 질문인 것 같아요. (웃음) 저 같은 경우도 대학 들어가서도 UX 디자인이 뭔지 잘 몰랐어요. 이 산업 자체가 트렌드 하게 된 지 얼마 안 된 거 같아요. 제가 이 일을 하게 될 줄도 몰랐고요. (웃음) 이처럼 빠르게 디자인 동향이 변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앞으로 UX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계속 필요할 거 같아요.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UX 디자인 포지션이 훨씬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주 기대가 되는 산업이에요. 앞으로는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르니까요. (웃음) 저희 회사도 UX 디자이너를 계속 뽑고 있어요. 생각보다 디자이너들이 정말 많이 필요해요. 디자이너들이 아무리 많아도 새로운 팀들이 계속 생기고 회사가 커지며 디자인해야 할 제품과 서비스가 많다 보니 디자이너들의 수요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밖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링크드인 직원들


링크드인 로고 앞 정윤지 디자이너님

- UX 디자이너를 꿈꾸는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지금 디자인 공부를 시작하신 분 혹은 백그라운드가 전혀 없는 분 등 다양하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포트폴리오에 대해 팁을 드리자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problem solving입니다. 그 문제를 리서치를 통해 얼마나 이해했는지,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또 그 과정을 잘 정리했는지가 잘 담겨있어야 해요. 그 final design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지가 잘 나타난다면 strong 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겠죠. 링크드인 같은 경우 본인만의 개성을  살리는 포트폴리오, 그리고 각 프로젝트마다 설득력 있고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로 설명이 되어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VP 님께서 팁을 알려주시더라고요. UX 디자인 백그라운드가 없더라도 포트폴리오를 통해 충분히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ee: 정윤지 (LinkedIn)

Interviewer: 김지윤 (KOTRA Silicon Valley)

Date: Oct. 23rd 2019

@ LinkedIn, Sunny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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