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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쳐뤼 Jul 20. 2020

집으로

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111화











생각보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힐 뻔 했다.

한국음식이 그리워 찾아먹어본 적 없었고,

화장실도 잘 갔고,

나름 잘 적응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항에 도착했을 때 아쉬운 감정이 더 날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공항버스에서 내려 공항 입구를 보자마자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드디어 한국에 간다는 사실에

눈물이 날 뻔 했다.


'얼른 가자 ㅠ'


라고 뭉클해지며 감성에 젖어 감성충만으로 벅차오르려 할 때

.

.

.

이미 한국에 온 줄.

.

.

.

제주도 공항에 온 줄 알았다......



뭉클했던 감정이 한순간에 모두 다 날아갔다.

신기하고 놀라웠던 미국여행에서 한순간에 현실로 컴백한 기분이었다.

하루하루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를 여행이 꿈이었고,

이제 다시 치열한 현실로 돌아온 듯

그러나 아직 비행기도 타지 않았는데,,


짐을 후다닥 맡기고,

자유의 몸으로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달러를 쓸 요량으로 둘러보다가

결국 선택한 <판다 익스프레스>

이제까지 안먹은게 땡겼었나..

유명한 양식들이 많았으나 이걸 선택했고,

나름 흡족!

배터지게 먹었다.


그러고도 아쉬워서

마지막 미국에서의 스벅도 챱챱!

진짜 배 터지는 줄

(미국의 스벅은 생크림 양도 어마어마 하니 말이다.)


이제,

진짜 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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