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모든 일에 끝까지 방심하지 말라고 했던가.
비행기만 타면 모든 것이 끝이라 생각한 순간
긴장의 끈을 놓았더랬다.
그 결과가 이렇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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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1@#%!#%!#$ㅋ니ㅏㅇ;러ㅙㅁ갸마
!!!!!!!!!!!
안그래도 좁은 자리에서
21시간동안 희노애락을 다 보여준 옆자리 그녀
아무것도 듣지 않아도 헤드폰을 벗을 수 없었고,
점차 좁아지는 듯한 자리에
21시간동안 화장실 딱 1번 갈 수 있었다.
그녀가 화장실을 간다고 일어날 때..
(비켜달라 하자니 발밑엔 커다란 인형이 놓여있으니 말이다..)
창문과 거의 붙어서 오길 한참
급 흥겨워진 그녀는
떡진 머리를 흔들어 대며 넘기다
내 얼굴에 찰싹
악.
거기서부터는 창문으로 아예 고개를 돌려버렸...다.......
참혹.
21시간을 구겨진 채 온것은 처음인지라.
미국 갈 때는 그러지 않았던 내 다리가
발까지 온통 퉁퉁 부어 신발에 발이 들어가지도 않았다.
이렇게도 부을 수 있는거구나..!!!!
라고 새삼 감탄 (긍정적)
발가락만 겨우 낑겨 신으며 드디어 한국..!!!ㅠㅠㅠㅠㅠ 끄악 감격스럽
한걸음, 한걸음 눈물 겨워 하며 짐을 찾았다.
몸이 더러운 곳에 담겨졌다가 뺀 듯 찌들 찌들한 기분,
눈은 또렷한데 정신은 나가있는 상태,
현실성을 찾지 못한 채
아침 해가 뜨는 모습과 출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공항버스를 타고,
드디어.. 감격스러운 내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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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나긴 미국여행이 끝이 났고,
정말 끝까지 험난한 미국여행이었다..
재밌었고, 화가 났고, 흥분했고, 열받았고, 뭉클했고, 찡했다.
여태 겪어보지 못한 감정들을 1달 동안 경험했고, 내 감정에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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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화는 후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