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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랍속의 동화 Dec 16. 2020

12월이면 생각 나는 그 노래

우연히 발견한 루싸이트 토끼의 "12월"

2020년도 빠르게 지나 어느덧 12월이 되고, 영하 10도까지 내려가고 있다.

매년 나에겐 12월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가 한 곡 있다. 바로 루싸이트 토끼의 "12월"이라는 곡이다. 


처음 이 노래를 발견한 건 아마도 10년이 훨씬 넘은 듯하다. 오래되었기에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아마도 친구랑 함께 갔었던 어딘가의 식당인 듯하다. 


음식점에서는 배경음악으로 가요들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가 있었다. 그 노래는 엄청 화려하거나, 아니면 보컬이 뛰어난 노래도 아니고, 어찌 보면 매우 평범한 노래인 듯한데, 이상하게도 그 날의 그 노래는 귀에 잘 들어왔다. 지금이야 스마트폰 샤잠(Shazam)이나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어플을 통해서 손쉽게 음악 검색이 가능하지만, 그 당시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나의 평소 성격이라면 궁금하더라도 물어보지 못했을 터인데 왠지 그때는 궁금증이 폭증하여 알아야만 만 했다. 그래서 용기 내어 카운터로 걸어가 사장님께 물어보았다. 


"죄송하지만, 방금 나온 그 노래 제목 좀 알 수 있을까요?"


그렇게 보물처럼 우연히 발견한 그 노래가 "루싸이트 토끼의 12월"이다. 유명하거나 인기 많은 곡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나의 재생목록에 한 동안 자리 잡고 있었고, 잊고 있다가도 12월이 되면 꼭 플레이리스트에 넣는 그 곡이다.


어김없이 눈 내리는 12월이 되었고, 난 다시 이 노래를 찾는다.


https://youtu.be/ycBfcVIesNA

12월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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