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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 is well Jun 19. 2023

나를 찾아야 할 때

용기




너무 많은 시간이

너무 긴 세월이 흘렀다

살려달라는 신호를 매 순간 느끼면서도 차마 용기가 없어서

현실에 맞서려는 두려움은 망상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저 고스란히 참아야 했던

고통은 몇 배가 되어 눈덩이처럼 커져서

매 순간마다 살아야겠다는 조바심에 저려오는 가슴을 부여잡기도 했다

익숙해진 하루하루에 건망증처럼 잊히기를 바라는 것도 잠시뿐,

조금만

조금만 더

그냥

이대로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은

나도 모르게 서서히 지쳐가고

나도 모르게 세 번의 강산이 바뀌어 가는 세월에

아파하고 있는

아파서 몸부림치듯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을 이젠 외면해서는 안될 것 같은데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내 옆에 있을 때

지켜야 할 것이 있을 때

이제 더 이상 늦기 전에


아직 용기가 없다

두려움을 떨치려고

조금씩 조금씩 나를 깨우는데

여전히 용기는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 더욱 두렵다


해야 한다

꼭 해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자

나를 잊고

최고의 자아를 찾아야 할 때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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