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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 is well Jul 03. 2023

계란으로 바위 치기

계란 한 개를 깬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라는 것을 강산이 세 번 바뀌고서야 알았다

이젠 잘못되어 가는 것을 바르게 하려고 다시 두드린다

이게 아닌데

이러면 안 되는데

상식과 너무 다른 현실은

살아가는 내면적 삶에는 너무나 인색하

살기 위해

살리기 위해

살아보려고

살려달라고

끊임없이 두드렸다


지키기 위해

나를 희생하며

지키기 위해

지키려고

나를 희생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어느 누구도 묻지 않았고

무관심한 세상에서 언제나 혼자 버텨내야 했다

색인경을 끼고 바라보게 될 시선이 두려워

어느 누구에게 말하지 못하고

살아야 했던 이유를

어쩌면 두려움에 나를 가두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공정한 법은

법 앞에 평등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나라는 나를 안아줄 것이라는

나라는 나를 알아줄 것이라는

오직 내편이 되어줄 것이라는 희망이

살아갈 수 있었던 신호였는지 모른다


희망은 이젠 소망이 되었다

슬퍼할 여유조차

숨을 쉴 수 없는

꺼져가는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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