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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연 Feb 20. 2021

조카와 썰매


해가 조금씩 일찍 뜨고 늦게 지는 걸 보니 겨울이 진짜 끝나가고 있는 건가?! 불확실 시대의 겨울은 유독 더 길고 추웠지만, 눈 풍년인 올겨울 또한 휙 하고 지나가 버릴 게 약간은 아쉽기도 하다. 봄이 오기 전까지, 조카가 '이모 저리 가'라는 날이 오기 전까지, 조카의 썰매 집사 임무에 성실히 임해야겠다고 다짐했으나.. 나는 자주 인내심이 부족하고 쉽게 지치는 이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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