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 + 증언들 by 마거릿 애트우드 (2)
모든 사학자들이 알고 있듯이, 과거는 위대한 암흑이고, 메아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속에서 목소리들이 우리를 찾아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말들은 그들이 온 세상의 어둠에 흡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는 우리 시대의 선명한 빛 속에서는 그 목소리를 정확히 해독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 <시녀 이야기>의 역사적 주해 중에서
35년은 가능한 대답을 생각하기에 긴 세월이고, 사회 자체가 변하고 가능성이 현실로 바뀌면서 대답들도 변해 왔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시민들은 30년 전보다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출간될 당시엔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였다) (중략) 길리어드는 어떻게 붕괴했는가? <증언들>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썼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맺음말
대학에서 얻은 번지르르한 겉치레는 여기서 내게 아무 쓸모가 없었다. 노새 같은 하층민 아이로, 결의에 찬 시궁창 쓰레기로, 분에 넘치는 출세를 노리는 꾀돌이로, 한 칸씩 사다리를 올라가는 전략가로 돌아가야만 했다. (리디아 아주머니의 증언)
인간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사건은 소설에 쓰지 않는다.
- 마거릿 애트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