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일상기술학교 : 경제 「푸른살림 진예지(미스페니) 인터뷰」
일상기술학교는 청년이 일상을 일구는 데 꼭 필요한 삶의 기술을 다루는 무지랑 멤버십 모임입니다.
무중력지대 성북(이하 무지랑)과 각 전문가/전문 단체들이 협력 파트너로서 일상기술학교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한 달 동안 매주, 안전한 커뮤니티 안에서 나의 일상을 점차 단단히 만들어가요.
일상 속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고, 기록하며 서로의 각기 다른 삶의 기술을 키워보아요.
삶을 일구는 데 필요한 근육이 조금은 자라날 거예요.
나에게 '돈'이란 무슨 의미인가요? 요즘 주변에서 어떻게 돈을 모으고 불려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오면서 일상이 불안하다고 느끼지는 않나요? 내 돈이 어디에서 흘러와서 어디로 흘러가는 지 모르는 채로 늘 부족하다고만 느끼기도 하고요.
나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지만 가장 직면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인 돈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했어요. 꼭 아끼고 소비하지 않는 돈관리 법도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누구랑 비교하지 않고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한 소비를 하고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돈관리 법이에요. 4주 동안 경제적 군살을 제거하고 중요한 내 삶의 가치와 목표에 초점을 맞춰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과정의 길잡이로서 함께한 푸른살림 협동조합의 진예지(미스페니)님을 통해 '생존경제워크샵'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일상기술학교 : 경제《생존경제워크샵》
- 장소 : 온라인(zoom)
- 일시 : 2021년 10월 7일 ~ 10월 28일
- 협력파트너 : 푸른살림 협동조합의 진예지(미스페니)
- 참가자 : 1인 경제 단위 생활자, 일상에서 돈관리를 실천해보고 싶은 청년, 10명
한 달동안 진행하였던 '생존경제워크샵'이 드디어 끝났어요. 끝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시원하죠. (웃음) 일을 하나 끝낸 다는 것은 후련해요.
4주 동안 분위기가 되게 좋았어요. 의외로 우연히 참여자분들이 비슷한 상황이신 경우가 많아서 그런 측면에서 참여자분들끼리 공감대 형성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생존경제워크샵'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생존경제워크샵은 청년 분들이 어떻게 하면 쉽고 효과적으로 처음 돈관리를 시작할 수 있을까를 돕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인데요. 투자, 재테크 이런 측면보다는 '내가 버는 돈 수입과 지출을 한 번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 라는 관점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어떤 돈을 불리고 이런 측면의 돈 관리와는 약간 결이 다르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더 부자가 되는 것도 좋지만 일단 내가 살아남아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생존 경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접근을 해보자 라는 측면에서 생존경제라는 단어를 넣게 되었어요.
프로그램이라고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직접 해보고 내 것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참여형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워크숍으로 준비했어요.
사람의 다양한 경제활동 중에서도 '소비'에 집중하였다는 생각을 하였는데요. 이렇게 생존경제워크샵을 기획한 이유가 있나요?
돈을 많이 벌거나 모으고 싶은 이유도 결국은 그 돈을 내가 원하는 곳에 '소비'할 수 있기 위해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많은 돈을 벌거나 모은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곳에 적절히 쓸 수 없다면 의미가 없겠죠? 그래서 그토록 내가 쓰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무엇을 위해 얼만큼의 돈을 써왔고 쓰고 싶은가를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돈관리'하면 좀 막막한 사람들이 가장 첫 번째 시도로 하면 좋을 것이 있을까요?
사실 지금까지 '돈 관리'를 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잘 살아왔습니다. 정말 '돈 관리'가 싫고 끔찍하다면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막막한 '돈 관리'를 해봐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를 찾아 재무목표를 세워보세요. 가까운 1년에서 3년 안에 경제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어보면, 내가 왜 '돈 관리'를 시작하는지 정리가 될 거예요.
'생존경제워크샵'에 함께했던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용기를 내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상황이 막막하거나 불안할수록 우리는 문제를 외면하기가 쉬운데요. 함께했던 분들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소비생활을 돌아보기로 결심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그런 힘을 내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면, 분명히 경제적으로 역시 원하는 삶의 모습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생존경제워크샵 모집 공지
생존경제워크샵 회차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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