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이래저래 쓰는 글, 제목 정하기 어렵다.
2019년 8월 29일 다니던 회사의 마지막 출근을 마쳤다.
공식적으로는 9월 중순까지는 근무 중인 상태이나 잔여 연차 사용으로 더 이상 출근하지 않아도 되었다.
마지막 출근일 다음날 아침인 오늘,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깼을 때 평일 아침엔 늘 어김없이 울렸던 메신저와 이메일이 알람이 멈춰진 것을 느끼자 비로소 퇴사했구나 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퇴사한 덕분에 온전히 나를 위해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지게 되었고, 계속 근로자로 살아갈 경우 얼마 되지 않을 이 소중한 시간을 위하여 새로운 주제의 브런치를 쓰기 시작했다.
이 짧은 시간들을 인생에서 손꼽을 만큼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으며 모든 과정들을 기록하여 잊지 않고 싶다.
당분간의 계획은 이렇다.
8월 30일 오늘은 (내가 퇴사한) 회사 동료들과 함께 은하수를 보러 간다.
그리고 9월 4일 전까지는 편도행으로 출국하여 방콕부터 시작한 동남아 여행을 할 예정이다.
여행이 지루해질 무렵 발리 우붓으로 가서 평소 만들고 싶었던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며 디지털 노마드같은 삶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글로 써서 남겨둘 거다.
다음 편 예고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