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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린 Apr 11. 2022

1년 동안 아침에 과일을 먹어 보았다.

아침을 가장 행복하게 시작하는 방법

보통 하루에 먹는 양, 한 접시 가득.
1년 과일모닝의 기록들...





왜 아침과일식을 시작했을까?


처음에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아침과일식을 시작했다. 

2년이 조금 넘는 짧은 직장생활이었지만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내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있었다. 

살도 귀여운 포동포동이 아닌 '뒤룩뒤룩' 쪄버렸다. 어떻게 해서든 원래의 건강한 내 몸을 되찾고 싶어, 찾고 찾다가 선택한 것이 과일식이 었다.

아침에 과일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는 사람마다 이야기가 다 다르다.

아침이 그나마 당을 가장 안전하게 흡수할 수 있어서 일부 의사들은 당뇨 환자에게도 권할 만큼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반대로 아침 공복에는 혈당이 낮은 상태에서 급격히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나는 두 가지 의견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과일은 혈당이 높이 올라도 다시 금방 제자리를 찾는다고 했기 때문에 별 걱정 없이 그냥 아침에 먹기로 했다.  (물론 지병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의사와 상담 후 시도하시라.)




1년 동안 해보니까 어때?

결론적으로는 살이 빠졌고, 화장실도 잘 가게 됐다. 

살은 무려 7kg가 빠졌다. (지금은 1-2kg 정도는 왔다 갔다..) 물론 식단에서 야채의 비중도 많이 높였기 때문에 과일식 때문이라고만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절대 굶지 않고 배부르게 먹으면서 건강하게 뺐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나의 다이어트 인생 경험 중 최장기간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변비가 있는 분들은 보시라!! 신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나는 태어나서 과일식을 하기 전까지.. 원래 3일에 한번 볼일을 보는 몸뚱이라 생각했다. 변비라고 하기에는 딱히 불편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난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럴 수가 3일에 한 번은커녕 하루에 한 번, 많으면 하루에 2번 화장실을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너무너무 시원하다. ^^

다른 건 몰라도 장은 무척이나 건강해진 것 같다.




그리고 행복하다.


1년 365일 중 하루 이틀 빼고는 전부 실천했다. 363일 이상 아침에 과일을 먹은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일모닝(아침과일식)이 너무나도 행복했기 때문이다. 일단 잠들기 전부터 행복하다. 자기 전에 '내일은 무슨 과일을 먹을까?' 하는 생각으로 아침이 기다려지고, 다음날 아침이 되어 과일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혀끝에서 느껴지는 달달한 맛이 뇌를 상큼하게 깨운다.

저렴하게 과일을 사기 위해 시장에 자주 들리는데, 그때마다 과일장수 아주머니 아저씨들과 정겹게 인사를 하고 심지어는 덤까지 주시는 후한 인심에 또 한 번 마음이 풍족해진다. 

마지막으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여행지에서의 과일모닝이다. 

제주도 여행을 가서 아주 예쁜 숙소에 묵었다. 아침에 전날 사둔 복숭아와 멜론을 여유롭게 깎아 먹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제주도 숙소에서 먹은 멜론과 복숭아





나는 과일모닝을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했다. 인스타그램 친구분들과 나의 지인들.. 유튜브로 영상도 찍어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 보면 '과일값이 비싸서... ' '아침에 과일만 먹으니 너무 배고파서... ' 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경우에는 다 방법이 있으니~ 그것은 차차 다음 글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한입가득~ 꿀 무화과 !


1년 넘게 과일을 먹어온 내가 직접 맛보고 

맛있고 품질 좋은 과일만 엄선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궁금하신분들은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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