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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린 Apr 13. 2022

땅의 기운을 담은, 두릅 텐동

진한 두릅의 향기


안녕? 두릅.

시장에 가니, 벌써 봄이 왔다는 듯이 두릅들이 반갑게 인사를 했다.

땅두릅은 5천 원, 참두릅은 만 6천 원. 가격이 무려 3배 차이가 났다. 마음 같아선 비싼 게 맛도 있겠지 하며 참두릅을 사고 싶었지만... 참았다. ^^ 비교적 저렴한 땅두릅 한 봉지를 사들고는 집으로 왔다.



사실 두릅은 처음이라.

두릅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작년부터 인친님(인스타그램친구)들의 식단에 자주 등장하길래 그 맛이 무지무지 궁금하던 터였다. 요놈으로 뭘 해 먹지? 고민하다가 제일 만만한 튀김으로 만들어 텐동을 해 먹기로 결정했다. 



두릅 텐동 만들기


1. 두릅을 깨끗이 씻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2. 두꺼운 밑동 부분이 잘 익도록 십자가로 칼집을 낸다.

 (두릅 향이 아주 진하기 때문에 두릅 입문자분들은 밑동을 제거하시길 추천드린다.)

3. 튀김가루를 담은 통에 두릅을 담아 잘 흔들어준다. 

4. 튀김가루와 물을 1:1로 하여 반죽을 만들고 얼음을 한 두 조각 띄워준다.

5. 바삭하게 잘 튀겨 밥 위에 얹어 간장을 곁들이면 완성!




두릅 입문자인 나에게 두릅의 향기는 정말.. 강렬했다. 진한 땅의 향이 느껴진달까?

맛있게 먹긴 했으나, 다음부턴 밑동을 제거하고 먹을 것이다. 하하. 땅두릅은 먹어봤으니 이제 나무에서 나는 참두릅을 먹어봐야겠다. 아버지께서 참두릅이 많이 나는 비밀장소를 알고 계신다 하셨는데,, 내년 봄에는 함께 캐러 다녀와야겠다. 


혹시 땅두릅과 참두릅 둘 다 드셔 보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맛을 살짝~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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