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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린 Jun 02. 2022

아침 과일식, 얼마나 먹어야 할까?

저절로 살 빠지는 아침 과일 다이어트.



지난 글, 1년 동안 아침 과일식을 하며 7kg를 감량했던 나의 이야기가 인기글(?)에 올랐었다.
그동안 많은 분들께서 과일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해주셨고, 위 글의 댓글에서도 궁금해하시길래.. 오늘은 과일을 먹는 '양'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400g 이상을 드시라.

사실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여러분은 명쾌한 답을 원하실 테니 400g 이상으로 말씀드려본다.
이 수치는 나의 뇌피셜은 아니고, WHO(세계 보건기구)의 1일 과일, 야채 섭취 권장량이다. 실제로 아침 과일식을 시작했을 초기에 이 수치에 맞춰서 매일 과일, 야채를 먹었더니 변비가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했다.


배부를 때까지 드시라.

누가 귀찮게 400g을 매일매일 정확하게 재서 먹겠는가?
그리고 사실 과일식 입문자들에겐 400g은커녕 200g 먹기도 힘들 수 있다.

왜냐하면 현대인들의 위장은 작은 부피에 칼로리가 꽉꽉 눌러져 담긴 농축 음식(가열, 가공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포만감이 큰 과일을 먹게 될 경우 금방 배가 차 버린다.

그래서 나는 배부를 만큼 드시고, 거기서 한입 더 드시길 권장한다.



위를 줄이는 게 아니고 늘리라고?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을 보면 보통 적게 먹어서 '위를 줄여야 한다' 고 생각한다.

나는 그 반대를 주장한다. 정말 건강하게 오래오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다면, '칼로리 밀도'가 낮은 자연의 음식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위를 늘여야 한다. 자, 자연의 야생동물들을 생각해보라. 그들이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을 겪는 것을 보았는가? 그들은 우리 같은 성인병에 걸리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으며 그 양 또한 엄청나다. 심지어 자기 몸집의 3배 가까이 먹는 동물도 있다고 한다.

우리도 천천히, 과일을 먹기 적당한 만큼 위를 늘일 필요가 있다.

다이어트한답시고 과일도 쥐꼬리만큼 드시면.. 안타깝게도 아무 효과가 없을 것이다.



필자는 얼마나 먹을까?

나도 처음에는 조금씩 시작했다. 사과 반개에서 1개, 바나나 1-2개, 키위 2-3개 등등..

조금씩 먹다 보니 자연스레 위가 늘었다. 지금은 사과 2-3개, 바나나 4개, 배 1-2개, 키위 6개, 참외 3-4개, 파인애플 작은 거 1통을 먹는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파인애플 먹고 있는데 무게를 재보니 490g이었다.

보통 적으면 400g 에서 많으면 600g까지 먹는 듯하다. 좀 큰 접시에 가득 담아먹으면 된다.


브런치 글을 쓰며 먹는, 파인애플 490g


천천히 시작하자.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다 탈이 나실 수 있다. 지금 본인에게 적당해 보이는 양만큼만 드셔 보시고, 최소 400g을 최종 목표로 하여 천천히 늘려보시길 추천드린다. 그렇게 하루 이틀.. 1주일.. 1달이 지나면 다시는 이전의 더부룩한 아침식사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침을 행복하게 시작하고, 오전 시간이 피곤하지 않고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게 변할 것이다.



+ 무조건 400g 이 모두에게 맞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경험으로 다이어트 -7kg 감량에 효과를 보고 변비가 사라진 효과를 본 수치를 말씀드렸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양을 각자 공부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과일의 당은 설탕의 당과 절대 같지 않다. 이에 관해서는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

당이 너무너무 걱정되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당이 적은 과일을 드셔라. 그것도 걱정되신다면 대신 야채를 드셔라... 지속가능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진 않지만 효과는 좋을 것이다.


그래도 의구심이 드시는 분들에게 이 책들을 소개한다.

1년 이상 내게 아침 과일식을 지속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들이다.

산 음식, 죽은 음식 - 호모사피엔스는 무엇을 먹도록 설계된 동물인가  /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저자는 국제건강협회(Healthful Living International) 회장, 국제자연위생학협회(Natural Hygiene Organization) 회장으로 활동 중인 더글라스 그라함 / 뉴욕타임즈 40주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 오프라윈프리쇼, 굿모닝아메리카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전 세계인의 건강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하비 다이아몬드 이다.

 
이 책들 말고도 여러 권의 건강식 관련 서적을 읽었고, 이와 반대되는 내용의 책들도 있었지만 나는 이 책들을 선택했고, 실천했고, 효과를 보았다. 한번 읽어보시고 실천해볼지 말지 결정해보셔도 좋을 듯하다.


이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린다.

댓글로 다양한 의견 남겨주시고, 조금이라도 비난의 의도가 있는 댓글은 정중히 삭제하겠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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