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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여름 Sep 06. 2022

독일 시골에서 한 달 살기 Vol.3

기념품으로 뭘 사지? 독일이니까 독일 제품으로 골라보자! 

여행의 막바지에 언제나 해야 하는 것은 #쇼핑

쇼핑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 (독일인 매티 기준에선 쇼핑중독자라고 한다....),

20대 뭣 모를 땐 남들이 좋다는 건 꼭 잔잔바리로 샀던 나 (하지만 난 이제 여행 만렙 30대 후반 언니지롱),

하나를 사더라도 고심해서 산다. (매티가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독일의 쿠팡 (매티는 쿠팡을 독일의 아마존이라고 부른다 ㅋㅋ), 아마존

아마존 프라임 회원인 매티 덕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싼 것들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샀다.

혹시라도 독일에 조금 길게 거주 예정이시라면, 꼭 아마존에서 주문하는 것을 강추합니다! 


1. 먼저 나를 위한 쇼핑 (초콜릿과 젤리)

독일 하면 하리보, 하리보 하면 독일인데,

난 하리보 보다 이 젤리가 훨씬 맛있었다 +_+ 

Lach gummi! 젤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맛있었다.

특히 손가락으로 가리킨 젤리는 씹으면 안에 뭐가 들어있다. 엄청 맛있으니 한 번 잡사봐~~

독일 하면 또 리터스포츠 초콜릿 아닌가?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한 초콜릿. 뭐 전 세계 맛있는 초콜릿이 너무 많아서, 

한국에서는 이 초콜릿을 별로 안 먹었었다. 근데!

독일인 친구 도로테가 "언니 이거 최근에 나온 건데 너무 맛있어" 하며 추천해 주는 것 아닌가.

당거(danger) 전문가인 도로테의 말이라면 무조건이지! 하며 먹었는데.

이게 무려 소금+캐러멜 맛이다. 이걸 누가 이겨? 게다가 한정판이야!!! 오 미챴어.

보통 초콜릿을 까면 한 두어 조각 먹고 마는데 (물론 죄책감 때문에...) 

이것은 뜯는 순간 하나를 다 먹었다는 걸 실토한다. (꿱!)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저만큼 샀는데, 다 내 거는 아니고, 몇 개는 친구들 선물 주려고 산 것이다. 오해 금물


2. 우리 조카&친구를 위한 선물 #플레이모빌 

독일 하면 또 생각나는 게 바로 플레이모빌! 레고를 좋아하는 우리 조카들을 위해 

마침 어린이날이 껴있어서 플레이 모빌을 샀다. 프랑크푸르트에 플레이모빌 오프라인 매장이 있지만

역시나 비싸다. 그래서 온라인을 폭풍 검색을 한 뒤 엄청 저렴하게 샀다!!! :) 

위에 건 플레이모빌 덕후인 친구를 위해 샀다. 개를 키우고, 저 플레이모빌이 딱 내 친구랑 똑같이 생겼다 끅끅

아래는 우리 집 부엌에 놓을 걸로 샀다. 요것들도 모두 아마존 프라임에서 엄청 싸게 겟겟


3. 우리 언니를 위한 #과일 티 #과일차 

내가 느끼기에 한국의 커피/차 시장은 두 가지로 양분화되어있다. 사실은 9할이 커피이고 1할 정도는 차(茶) 

근데 그 차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혹은 팔리는 차 종류가 한정적인 느낌이다. 가령 녹차와 같은 전통차나 얼그레이, 루이보스 같은 티. 


지난번 매티가 한국에 있을 때 독일에서 엄청난 독일 티세트를 보내주셨다. 그 안에는 다양한 과일차가 있었는데, 어 매티 미안해 난 차를 좋아하지만 내 취향은 only 루이보스 (가끔 뭐 얼그레이나 유자차 같은..) 야 

그래서 전부 친구들, 언니한테 나눠 주었다. 그런데 울 언니가 진짜 진짜 자기 취향이라며, 너무 맛있다고 

고마워하는 게 아닌가? 이 과일차 덕분에 겨울을 잘 보냈다고. 그래서 독일 여행을 하면 꼭 좀 사다 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독일 마트를 가면 커피만큼, 혹은 커피보다 더 많은 차가 존재한다. 과일차 종류는 정말 어마 무시하다. 

언니의 차 부탁을 이야기하지 말걸.. 매티는 보이는 마트마다 들어가서는 눈에 불을 켜고 차를 산다. 

말리고 말려 그나마 줄인 게 위에 산 거 정도.. ㅋㅋㅋ 그도 그럴 것이 가격이 진짜 한국에 비해 너무 싸다. 한 통에 1유로 미만인 것들도 많다. 독일이니까 품질은 그냥 믿고 산다. 너무 다양한 티가 있어서 가끔 읭하는 티들도 많다. 가령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만 티... 호기심에 사서 마셔 보았다. WHAT THE F**K을 외치는 순간! 

>. < 너무 이상해~~~


4. 친구의 부탁! 쌍둥이 칼 

친한 친구가 엄마와 함께 쓰고 싶다며 쌍둥이 칼을 사다 달라고 하였다. 아주 옛날부터 한국에서 독일 칼이나 부엌용품이 정말 인기가 많았다.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기술이 다들 상향 평준화된 느낌이라 옛날만큼은 덜 해도, 아직 독일 하면 '쌍둥이칼'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다. 독일에서도 꽤 가격이 비싼데, 이것 역시 매티의 도움으로 아마존 프라임에서 구매했다. 상품의 옵션이 너무 다양하여 대체 뭘 사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구매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친구가 제시한 가격 선에서 구매를 했다. 상품을 받고 종이 한 장을 가져오더니 칼 테스트를 해보는 매티 너란 남자. 완벽해 긋! 


5. 형부 선물, 아디다스 티 

언니, 조카들 선물을 샀는데 형부 꺼는 못 사서, 미안한 마음에 형부가 좋아하는 티셔츠를 사기로 했다.

(울 언니가 사주는 건 안 좋아하는데, 내가 사드린 건 아주 잘 입으신다. 의문의 1승 우캬캬)

독일 하면 뭐를 산다? 아디다스지. 매티 만나기 전에 아디다스는 그냥 미국 제품인 줄 알았던 무식한 나 ㅋㅋ

아디다스는 게다가 무려 나이키보다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 브랜드였다. 

그럼 독일까지 왔으니 아디다스를 사볼까 허허. 이것도 역시 아마존 프라임에서 구매했다. 

한화로 약 15,0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했다. 받아보고 너무 괜찮아서 매티도 구매함 ㅋㅋ 

무난하게 누구나 잘 어울리는 티셔츠! 독일에서 의류는 독일 브랜드인 아디다스 괜찮은 것 같다. 


6. 독일 드럭스토어 로스만에서 구매한 것들...

독일은 드럭스토어 규모가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르다. 올리브영의 약 10배? 올리브영과 마트를 합쳐놨다고 생각하면 된다. 좋은 품질에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에 독일 드럭스토어만 쳐도 꼭 사야 한다는 제품이 줄줄 나온다. 너무 많이 사면 다 쓰레기 되는 걸 알기에 진짜 진짜 필요한 것들만 샀다. 

샤워하는데 내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진다며 급 구매한 샴푸..-_-;;

고슴도치가 너무 귀여워서 구매한 바디로션 (아가용품)

왼쪽부터)

데오드란트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그냥 겨드랑이 향만 나게 해주는 거였다. 냄새는 정말 좋다.

365일 립밤이 필수인 나. 그냥 구매해 봄. 

#굴샴푸 한국인한테 굴샴푸가 꽤 인기라고 해서 볼륨기능으로 된 샴푸를 구매해 봄

거품목욕 샴푸. 조카들이 우리 집 욕조에서 수영하는 걸 좋아해서 무조건 삼! 수박향 

나와 친구들 주려고 구매한 크림. 휴대하기 참 편리하다. 


독일은 외식물가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한국보다 저렴하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도 최소한 삶을 잘 유지하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채소, 과일, 가공품 등 너무 저렴하니까.) 

너무 싸다고 쓰지도 않을 것들을 사지 말고, 고심해보고 꼭 쓸 것들로 사 오시길 ^^ 

쇼핑은 여행의 재미있는 한 부분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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