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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메리카노 Oct 27. 2024

무지노트

무지노트를 샀다.


학생일 때는 무조건 라인이나 그리드가 있는 노트를 사용했기 떄문에 무지를 누가 쓰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삐뚤빼뚤 할지라도 온전히 나의 흔적만 있는 것이 필요했다.


편하게 도와주던 라인들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오다니.. 역시 사람은 변하는 구나.


수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흩어지는게 아쉬워서 얇고 가벼운 노트로 샀다.


다이어리는 B5를 선호하는데 이건 A6으로 사봤다.


핸드폰 메모에 쓰는건 오타가 너무 많이 나서 선호하지 않는다.


접이식 키보드를 들고 다니긴 하지만 손으로 직접 쓰고 싶을 때가 있다.


사실 때마다 메모를 하는게 꽤 귀찮은 일이다.


그래도 영감이나 생각들이 부유하다가 뭐였더라 하는 희끄무리한 흔적으로 남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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