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산입니다 Feb 10. 2024

더 많은 이를 품을 수 있는, 시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절절한 마음으로 시작된 여정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은 내가 꿈꿔왔던 삶을 향한 여정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오른다. 마치 우주가 내 소망을 이루도록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신기하고 놀랍다. 일상 속 작은 순간들 하나하나가 나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더 나은 나, 사회의 아픔에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나, 세상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나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그리고 이런 나를 이해하고 함께 해주는 사람들에 또다시 감사한다.


경계를 허물고 서로를 끌어안는 세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두 리더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 서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내가 가진 눈과 카메라로 이 모든 것을 담아 세상에 전달하고, 더 웃으며 잘 살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연함을 익히는 삶

유연하지 못한 곳은 억지로 벌리면 깨지지만, 유연한 곳은 넉넉히 넓어져 더 큰 것을 담을 수 있다. 나는 얼마나 유연한 마음을 가진 사람일까? 마음을 공부한다는 것은 이 유연함을 익히는 것이 아닐까? 고무처럼 무한히 유연해져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을 만큼 커진다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우주를 담아서는 모든 것을 껴안을 수 있지 않을까?


더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나

때때로 사소한 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치는 나를 반성한다. 묵묵히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가 더 빨리, 더 넓게, 더 깊이 사람들을 이해하고 나아가고 싶다.


아픔과 무거움을 성장의 기회로

때때로 일렁이는 아픔이나 무거움은 나의 그릇을 넓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더 빨라지고, 더 넓어지고, 더 유연해져 더 큰 것을 받아들이고, 더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상태. 성적표와 결과로 모든 것을 나타낼 수는 없지만,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얼마나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느냐가 한 사람의 수준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시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더 아름답고 훌륭히 담아내는 카메라도 좋지만, 그 모든 것들을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찰나. 그 찰나로 전달할 수 있는 마음과 힘이 중요하지 않을까? 어쩌면 나는 더 시를 닮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가 아니라, 그런 나를 살피고, 그를 끌어안고, 같이 성장하자며 품을 수 있는 존재가 되면 좋겠다. 때가 되면 그리 되려나.

매거진의 이전글 어머니의 아픔은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낳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