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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SI SOO Jan 27. 2021

바이든 취임식 축시 전문 번역 (한글 영어)

우리가 오르는 이 언덕(The Hill We Climb)’


시인 아만다 고먼이 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국회의사당 서쪽 전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독했다.


22세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시인인 아만다 고먼은 이날 축시 ‘우리가 오르는 이 언덕(The Hill We Climb)’으로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상 =>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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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ll We Climb

우리가 오르는 이 언덕


When day comes, we ask ourselves where can we find light in this never-ending shade?

태양이 떠오르면, 우리는 오늘도 스스로 묻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과연 빛을 찾을 수 있을까?


The loss we carry, a sea we must wade.

우리가 이고 가야 할 상실, 우리가 헤쳐나가야만 하는 이 거친 바다.


We've braved the belly of the beast.

우리는 사나운 짐승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We’ve learned that quiet isn’t always peace,

우리는 고요함이 늘 평화로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and the norms and notions of what “just” is isn’t always justice.

옳고 그름을 규정하는 수많은 규범과 견해들이 항상 정의롭지도 않다는 것도 배웠다.


And yet, the dawn is ours before we knew it.

그리고 어느새 새벽은 아무도 모르게 우리 앞에 와 있다. 


Somehow we do it.

어쩌면 우리가 빛을 찾아온 것일지도 모른다.


Somehow we’ve weathered and witnessed a nation that isn’t broken, but simply unfinished.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우리 앞에는 부서지지 않은, 단지 미완일 뿐인 국가가 있다.


We, the successors of a country and a time where a skinny Black girl descended from slaves and raised by a single mother can dream of becoming president, only to find herself reciting for one.

우리는 지금 노예의 후손이자 홀어머니 손에 자란 깡마른 흑인 소녀가 대통령을 꿈꾸고, 대통령 앞에서 이렇게 시를 낭송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And yes, we are far from polished, far from pristine,

물론 우리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깨끗하지도 않다.


but that doesn’t mean we are striving to form a union that is perfect.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도 아니다.


We are striving to forge our union with purpose.

그보다 우리는 뚜렷한 목적을 위해 나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To compose a country committed to all cultures, colors, characters, and conditions of man.

모든 문화, 인종, 성격, 그리고 인간의 조건이라 할 만한 것들을 아우르는 그런 나라. 


And so we lift our gazes not to what stands between us, but what stands before us.

이를 위해 우리는 눈을 들어 우리 사이에 놓인 걸림돌 대신, 우리들 앞에 있는 것을 본다. 


We close the divide because we know, to put our future first, we must first put our differences aside.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분열을 봉합한다. 우리들 사이에 다름은 잠시 옆으로 치워야 한다. 


We lay down our arms so we can reach out our arms to one another.

총을 내려놓는 것도 총을 들고 있던 손을 뻗어 서로에게 더 다가가기 위함이다.


We seek harm to none and harmony for all.

우리는 누구도 다치기를 원치 않고, 모두의 공존과 조화를 추구한다. 


Let the globe, if nothing else, say this is true:

이는 온 세상이 바라는 바이다. 


That even as we grieved, we grew.

우리는 슬픈 순간에도 성장했으며,


That even as we hurt, we hoped.

상처를 입을지언정 희망은 잃지 않았다.


That even as we tired, we tried.

힘들지만 노력했고, 


That we’ll forever be tied together, victorious.

그리하여 우리는 영원히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할 것이다.


Not because we will never again know defeat, but because we will never again sow division.

이는 우리가 다시는 패배를 모르는 불사신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서가 아니다. 다시는 분열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Scripture tells us to envision that everyone shall sit under their own vine and fig tree and no one shall make them afraid.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나 자신만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 앉을 수 있을 거라며 누구도 두려움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말해준다.


If we’re to live up to our own time, then victory won’t lie in the blade, but in all the bridges we’ve made.

우리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산다면, 승리는 날카로운 칼날 위가 아닌, 우리가 만든 튼튼한 다리 위에 있을 것이다. 


That is the promise to glade, the hill we climb, if only we dare.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 바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이다. 


It’s because being American is more than a pride we inherit.

미국인이라는 것은 우리가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자부심 이상의 것이다.


It’s the past we step into and how we repair it.

우리가 개입하고, 고치는 것은 과거이다. 


We’ve seen a force that would shatter our nation rather than share it.

우리는 최근 이 나라를 더불어 사는 곳으로 가꾸는 대신 산산이 부수려 한 폭력을 겪었다.


Would destroy our country if it meant delaying democracy.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거스른 그 폭력은 미국을 파괴하려는 시도였다.


This effort very nearly succeeded.

그 시도는 거의 성공할 뻔했다.


But while democracy can be periodically delayed, it can never be permanently defeated.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민주주의란 잠깐 늦춰질 수는 있을지 몰라도 절대로 영원히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In this truth, in this faith, we trust, 

이러한 사실과 신념을 마음속에 품고


for while we have our eyes on the future, history has its eyes on us.

우리는 눈을 들어 미래를 바라보고, 역사는 우리를 바라본다. 


This is the era of just redemption.

지금을 정당한 구원의 시대다. 


We feared it at its inception.

처음에는 이 시대가 두렵기도 했다.


We did not feel prepared to be the heirs of such a terrifying hour,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세상에 당당히 두 발로 설 준비가 안 됐다고 느끼기도 했다.


but within it, we found the power to author a new chapter, to offer hope and laughter to ourselves.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힘을 찾았고, 스스로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는 능력 또한 발견했다. 


So while once we asked, ‘How could we possibly prevail over catastrophe?’ now we assert, ‘How could catastrophe possibly prevail over us?’

한때는 ‘이 끔찍한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를 고민했지만, 이제는 ‘감히 이 정도에 우리가 굴복할 쏘냐?’라고 외친다.


We will not march back to what was, but move to what shall be: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A country that is bruised but whole, benevolent but bold, fierce and free.

이 나라는 과거의 상처로 멍이 들었을지 몰라도 온전히, 자애롭고, 대범하고, 용맹하며, 자유롭다.


We will not be turned around or interrupted by intimidation because we know our inaction and inertia will be the inheritance of the next generation.

우리는 뒤돌아보지도, 위협에 굴하지도 않을 것이다. 타성에 젖어 행동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게 떳떳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Our blunders become their burdens.

우리의 작은 실수가 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될 수 있기에.


But one thing is certain:

그렇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If we merge mercy with might, and might with right, then love becomes our legacy and change our children’s birthright.

우리가 자비에 옳은 결단을 더하면, 우리 시대의 유산으로 사랑을 물려줄 수 있다. 그리하여 아이들이 태어나면 얻게 될 권리도 나아질 것이다.


So let us leave behind a country better than the one we were left.

우리가 물려받은 나라보다 더 훌륭한 나라를 물려주자.


With every breath from my bronze-pounded chest, 

뛰는 가슴에서 나오는 숨결 하나하나를 동력으로, 


we will raise this wounded world into a wondrous one.

우리는 상처 입은 세상을 경이로운 곳으로 바꿔낼 거다.


We will rise from the golden hills of the west.

서부의 금빛 언덕에서,


We will rise from the wind-swept north-east where our forefathers first realized revolution.

우리 조상들이 혁명의 가치를 처음으로 체득한 바람 부는 북동부에서,


We will rise from the lake-rimmed cities of the midwestern states.

호수와 도시가 번갈아 펼쳐지는 중서부에서,


We will rise from the sun-baked south.

태양이 작렬하는 남부에서 우리는 힘을 모을 것이다.


We will rebuild, reconcile, and recover.

우리는 재건하고, 서로 이해하고, 회복할 것이다.


In every known nook of our nation, in every corner called our country, our people, diverse and beautiful, will emerge, battered and beautiful.

방방곡곡에서 우리나라와 다채롭고 아름다운 국민들이 일어서 힘을 합칠 것이다. 쉬지 않고 하나가 될 것이다. 상처는 있지만 아름답게. 


When day comes, we step out of the shade, aflame and unafraid.

태양이 떠오르면, 우리는 짙은 어둠 속에서 나와 두려움 없이 활활 타오르리라.


The new dawn blooms as we free it.

우리가 쟁취한 자유로 새로운 새벽이 밝았다. 


For there is always light,

그곳에는 언제나 환한 빛이 가득하다.


if only we’re brave enough to see it.

우리가 쳐다볼 용기만 있다면. 


If only we’re brave enough to be it.

우리가 빛이 될 용기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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