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역사의 쪽염색기법, 염색 체험도 인기
도쿠시마 아이조메, 800년 역사의 쪽염색기법~아이즈미초藍住町 역사관 아이노야카타藍の館
도쿠시마는 일본 열도를 이루는 네 개의 주요 섬 중에서 가장 작은 섬, 시코쿠의 네 개 현 중 한 곳으로, 교토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며, 천연 쪽빛염색으로 유명한 곳이다. 도쿠시마의 아이조메는 약 800년간 명맥을 이어온 전통 염색 기법으로 쪽을 이용한다. 16세기 무렵부터 시작을 했고 당시 도쿠시마 행정은 이 부근(요시노강)의 토지를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염료생산을 장려했고 도쿠시마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아와아이阿波藍 라고 하는데, 일본 전국에서 명성을 얻으며 하나의 브랜드와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도쿠시마역에서 자동차로 요시노강을 건너 10분 정도 달리면 주택가 같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입구에 들어가니 매표소가 보이고 각종 팜플렛이 놓여있다. 우리나라의 유물 해설사가 있어 입구부터 안내를 해준다. 아이즈미초藍住町 역사관 아이노야카타藍の館는 오오이무라奥村가문의 옛 저택 13동의 건축물과 13만 점에 이르는 오쿠무라 가문真村의 문서가 쇼와 62년 1대 당주 오쿠무라 다케오奥村武夫씨가 아이미즈초에 기부한 것을 계기로 자료관을 신설해 1989년 8월에 개관했다.
국가지정 중요유형민속문화재인 '아와아이阿波 재배가공용구 세트를 비롯하여 도쿠시마현 지정유형문화재(건조물) '마무라야 주택', 아즈미초 지정유형문화재 '요무라야 문서'의 보존·활용을 실시하여 아와아이의 지식과 쪽 염색 생활문화 창조와 일본의 문화유산 '쪽의 고장 아와‘를 일본 전역에 알리는 쪽 염색 스토리를 널리 보급하는 쪽염색 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2021년11월13일(일) 리뉴얼 오픈 쪽의 역사나 유통에 대해 또 쪽 재배에서 쪽산품의 가공, 쪽 염색 공정을 종이인형이나 실제로 사용된 도구와 함께 알기 쉽게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 천연 쪽 염색 체험도 가능하여 도쿠시마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다. 오쿠무라주택은 아와지방의 건축형태를 살려 봉공인방(일본의 건축형태) 13동이 있고 1827년에 2층을 증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쇼와62년에 도쿠시마현의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한적한 동네 어귀를 돌아서면 아이노야카타藍の館 간판이 보이는 주택이 보인다. 입구에 매표소가 있고 안내 팜플렛이 있다. 우리 식으로 하면 유물 해설사라고 할까? 지역의 어르신이 앞장서서 설명을 해준다.
아와(쪽)의 가공법, 도쿠시마의 천혜조건(쪽 생산),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노하우 등에 대한 다양한 전시 기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스쿠모(갈대) 채취에서 제조, 쇼쿠닌(그 방면의 전문가), 종이인형, 아이다마(쪽입을 잘게썰어 발효시켜 쪄서 굳힌 물감), 갈대(억새)와 돌, 그리고 물을 섞어서 만드는 제조기법, 나룻배 등 다양한 기구와 제조과정에 대한 소개 등이다.
염색체험 프로그램이 나름 매력이 있다. 크기에 따라 300엔부터 1,000엔까지 다양한데 방문객들은 대 부분 체험을 선택한다. 손수건부터 스카프까지 크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염색을 안내해주는 지역 도우미가 있으며 설명을 하고 따라만 하면 염색이 되고 기념품으로 가져간다.
천연염색이므로 피부에 해가 전혀 없어 아기손수건 등도 가능하니 한번쯤 해볼만하다.
체험을 끝내고 나서 마당으로 나와 정원을 거니는 것도 재미이며 오쿠무라 주택을 둘러보는 것도 나름 즐기는 묘미다.
체험과 관람,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는 명소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