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상용 Mar 31. 2023

3. 도쿠시마 히나마츠리~ 3만개의 히나인형 전시

일본 혼슈, 큐슈, 홋카이도, 시코쿠四国 등 크게 4개의 섬으로 되어 있는데 이중 시코쿠四国는 면적은 1만 8,795km2이며, 인구는 약 423만이다(1997). 도쿠시마현[德島縣] ·가가와현[香川縣] ·에히메현[愛媛縣] ·고치현[高知縣]의 4개현을 포함하며,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에 의해 혼슈[本州]와 격리되고, 시코쿠산맥에 의해 남 ·북 2지역으로 나뉜다. 도쿠시마 ·사누키[讚岐] ·마쓰야마[松山] ·고치 등 각 평야에는 현청소재지인 도쿠시마 ·다카마쓰[高松] ·마쓰야마 ·고치가 자리하여 현의 경제 ·문화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네이버지식백과)     (네이버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18362&cid=40942&categoryId=39946

도쿠시마는 현청 소재지로 요시노 강吉野川 하류에 위치하고 있는 상공업 도시다. 조선업, 면직물 공업이 번성한 도시인데 현재는 인구소멸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지방창생, 지역활성화 등에 집중을 하고 있다. 가쓰우라초勝浦町는 도쿠시마의 지역이며 초町는 우리나라의 읍에 해당되는 행정구역이다. 가쓰우라초勝浦町의 지역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히나마츠리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히나마츠리다.  도쿠시마는 일본의 대표적인 과소지역이다. 

총3만 개 이상, 100단의 히나마츠리에 매료되는 현란하고 화려한 야요이의 재례 빅하나마츠리는 1988년 봄 가쓰우라초勝浦町의 활성화와 인형문화 보존 전승을 위해 시작되었다.  행사장 중앙에 우뚝 솟은 히나 단의 높이는 8m에 달하며 피라미드 형태로 옷자락을 펼치고 있으며 전시되어 있는 히나인형은 3만구가 넘는다.


가쓰우라초勝浦町의 현 인구는 5,000명 정도인데 매년 3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유명한 지역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2016년에는 전국 히나마츠리 진흥단체를 모은 '히나마츠리 서밋Summit' 개최와 평화와 스포츠 축제 '리우올림픽(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전시 등 빅히나마츠리는 글로벌하게 발전해 '리우올림픽' 에 이어  2021년에는 '도쿄올림픽'에서도 개최되었다.  

또한 가쓰우라초勝浦町 인근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층에서 공룡 화석이 잇따라 발견된 것을 계기로 공룡 기념물도 전시하고 미녀와 야수를 주제로 한 새로운 형태로도 시도되었다.  


2021년 도쿄올림픽 기간중 혼마치에서는 200년 전부터 전승되어온 아와阿波인형 가츠우라자勝浦座의 공연이나 노래와 춤 등이 선보였다. 그 외에 히나이치ひな市에서는  마을의 특산품 판매를 통해 가츠우라초를 통째로 파는 상품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이런 활동들이 인정을 받아 2022년 총무대신総務大臣 상을 받았고 디스커버리 농산어촌 품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히나마츠리ひなまつり는 일본에서 어린 여자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명절의 연중행사이다.  여자 아이 인형에 벚꽃과 귤, 복숭아꽃 등 나무 장식을 하고 히나아라레雛霰(설탕을 입힌 화가자)백주와 지라시 초밥 등을 즐기는 명절 축제라고 할 수 있다. 3월3일에 지내며 예전에는 공휴일였지만 근대화 이후 양력3월 3일에 지낸다. 


여자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계단처럼 여러 층 쌓아올린 제단인 히나단ひな壇위에 붉은 천을 깔고 히나인형雛人形이라는 천황 황후 부부와 신하들이 전통 궁중의상 복장을 입은 모습의 인형과 복숭아꽃을 장식한 대를 집안에 장식한다. 보통 5단 또는 7단으로 쌓는다. 제례가 끝나면 신속하게 치워야지 늦게 치우면 여자아이가 게을러지고 시집을 늦게 가게 된다는 터부가 있기도 하다. 남자아이는 코이노보리라고 해서 5월5일에 치른다. 

가쓰우라초의 히나마츠리는 100단 높이에 3만 개 정도의 인형이 전시되고 있어 일본내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전통을 지키는 일본이기에 단순한 인형전시라고 할 수 있지만 매년 3만 명이상이 찾아와 지역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때 팔리는 지역산품도 꽤 된다. 


특히 히나마츠리는 지역 내 노년층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어 기획에서 운영, 진행까지 맡아서 하고 있어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민의 단합과 커뮤니티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히나인형 공양 접수를 통해 판매와 더불어 수익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금액은 5,000엔 


도쿠시마는 우리나라에서 직항이 없어 다카마츠로 가서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대도시처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없다. 혹은 오사카에서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는데 간사이 공항에서 리무진을 타면  도쿠시마역에 내린다. 2시간30분, 2,800엔(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도쿠시마역 고속버스 정류장, 간사이, 고베 등으로 가는 버스 승하차장이다)



이 곳 도쿠시마 주민의 거의 1인 1차라고 보면 된다. 차가 없으면 이동하는데 매우 불편하다. 


또한 도쿠시마는 오헨로상이라고 하여 순례의 길로도 유명하다. 일본 헤이안시대의 승려 구카이(空海, 774-835)대사와 관련된 88개의 사찰을 순례하는 것으로 시코쿠 해안가를 따라 1200-1400km 정도를 도보나 자전거,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해 한 바퀴 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스페이의 산티아고라고 보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02_일본 오카야마 쿠라시키 하루요이 아카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