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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상용 Sep 30. 2023

[경기도 노포기행] 동두천 마을명소, 호수식

경기도 마을명소 노포를 아시는지요? 동두천 호수식당


경기도에서는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노포 老鋪) 발굴 및 관광활성화 마케팅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현장평가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후보지를 다녔는데 심사결과를 떠나서 노포의 활성화를 위해 소개를 하고자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과 관점이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하며 가게와는 전혀 무관하다. 

동두천 호수식당 

동두천 하면 떠오르는 것이 미군기지다. 지금은 평택으로 대 부분 이전하여 소수의 병력만 남아있지만 과거에는 미군기지로 번성하던 대표적인 지역이다. 미군기지를 떠오른 정도면 이미 연령은 알 수 있을 정도로 40대 미만은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부대찌개의 유래를 보면 과거 한국이 찢어지게 못살던 시절 미군기지에서 흘러나온 소시지, 햄 등을 이용하여 찌개를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동두천이니 당연히 부대찌개와는 잘 어울린다. 

호수식당은 이미 백년가게로 지정된 곳이다. 여기에 2대에 걸쳐 명맥을 이어오는 곳이다. 맛이야 사람마다 다르고 이미 전문 맛을 평가하는 분들이 많이 다녀가서 맛기행도 있을 것이고, 블로그, SNS등을 통해 이미 유명세를 치를 만큼 치렀기에 맛이나 기타 평판을 삼간다. 

개인적으로는 부대찌개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고 할까? 요즘은 치즈도 놓고 이런저런 토핑이 들어가지만 이 곳은 수십년 전 시작한 부대찌개 재료가 그대로인 것처럼 원조 맛이다. 원조야 사람마다 다르지만 처음 시작할때의 그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 같다. 

동두천 시내 번화가(?)에 있다. 인근에 양키시장도 있고 동광극장도 있다. 다만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아 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하니 아쉽다. 점심시간부터 14시까지 불법주차 딱지를 떼지 않으니 맘 놓고 주차해서 식사를 하면 된다. 이런 저런 방문체험기를 보면 매우 친절하다. 실제로 친절하다. 원 주인 따님이 가게를 관리하고 있어서인지 오래된 건물이지만 깔끔하고 위생적으로도 왠지 믿음이 간다. 


노포를 현장평가를 맡아서 다니긴 하지만 미안한 마음도 든다. 40년을 넘게한 내공을 감히 내 따위가 한다니.. 맛있는 식사를 덤으로 안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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