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에 일본 북해도에 위치한 도마코마이시의 협회소속 8명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골프대회 참가후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시작은 지난 2월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화천군에서 파크골프 및 눈싸움대회 등 일본 북해도의 지역활성화 관련 스포츠이벤트를 시찰을 하는 계획에 있어 일본측 코디네이터를 이벤트넷에 의뢰를 했다. 이에 파크골프에 대해 다양한 자료 조사를 했다.
파크골프의 발상지는 일본 북해도의 마크베쓰초 幕別町다. 치토세 공항이나 삿포로시에서 4시간~4시간30분 정도 걸리는 꽤 먼거리다. 이곳의 공원에서 시작한 파크골프. 장년층을 위한 일종의 스포츠 종목이다.
일본의 북해도에 골프장도 우수하지만 파크골프장도 꽤 많이 있다. 우리나라보다는 코스가 짧고 좁지만 잔디의 질은 아주 우수한 편이다. 우선은 마크베츠초幕別町의 협회에 알아본다. 그런데 문제는 겨울에는 북해도에서 파크골프를 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눈이 많이 쌓여서.. 이에 찾고 찾은 곳이 도마코마이시의 이토노모리糸井の森パークゴルフ 골프장 시로이와 사장과 통화를 했다. 이를 시작으로 2월에 북해도를 가게 된다.
도마코마이시 골프협회, 이토노모리골프장 등을 둘러보고 한국과의 교류에 적극적이고 우호적이다. 이후 6월에 최문순 화천군수를 포함해 이선희 군의회 부의장, 직원 등 6명과 북해도를 방문하여 도마코마이시장 환담 등을 통해 상호간의 협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여기서 나온 제안이 바로 화천군 산천어 파크골프대회 참가의 건. 이런 과정을 거쳐서 8명이 대회에 친선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상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친선을 위해서 참가한 의의에 만족했다.
직접 시합에 참가하지 못하는 시로이와 사장도 친선으로 한국을 찾아왔고 다른 일행보다는 일찍 귀국했다. 이노토모리골프장에서도 큰 대회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북해도 파크골프장에 한국 관광객들이 꽤 오고 있다. 얼마전에는 강남의 시니어 클럽이 방문하기도 했고 월 1-2회 정도 단체로 방문하고 있다. 한국보다는 코스가 짧고 좁지만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잔디의 질이 좋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천변에 많은 편인데 북해도는 산 쪽에 많이 있어 주변 경치가 좋은 편이다, 가끔 곰이 나와서 문제지만.. (실제로 곰이 출현하여 대피하는 경우도 꽤 있단다)
시로이와 사장, 아라키부부, 이토 사장 등 앞으로도 다양한 파크골프교류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이다.
지금도 지자체 여러 곳에서 파크골프장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시설보다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간의 교류를 해도 양자간의 도움을 될 것 같다.
얼떨결에 시작한 파크골프지만 참 매력이 있는 듯하다.
골프보다는 저렴하고 소박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의 지자체에서 한참 공을 들이는 종목이기도 한다. 일단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경기를 유치하는 경우 100팀이면 대략 400명인데 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식사, 숙박, 기타 소요비용 등으로 치자면 웬만한 지역활성화 정책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강원도 화천군에서 파크골프에 투자하는 이유는 바로 지역경제활성화이다. 화천산천어 축제보다 오히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후문이다.
파크골프는 앞으로 지역활성화에 있어서 최적의 소재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