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lly Bae Jan 13. 2022

매일 감사하기

Thanks to the universe!

마음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요즘,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여느 때와 같이 밀리의 서재를 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메인 페이지에 제가 좋아하는 작가, 팀 페리스의 책들이 추천 목록에 떴는데요. 



그의 책들 중 '마흔이 되기 전에'라는 책을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반 정도 읽었는데 오늘 하루 종일 제 머리를 떠나가지 않는 이야기, 투리아피트(Turia Pitt)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투리아피트는 전직 모델이자 성공한 광산 기술자였습니다. 투리아가 24살이 되던 2011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100km 울트라 마라톤에서 참가했다가 폭풍처럼 번지는 들불에 갇히고 말았는데요. 그녀도 구조 봉사자로 활동했었기 때문에 헬기로 구조되었을 때 친구를 보고 고맙다는 말을 전했지만 친구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hey, 나 투리아야'라고 말했지만 친구가 아무 말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무언가 굉장히 잘못되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투리아와 마이클


마이클이 병원을 찾았을 때, '투리아의 전신 중 64%가 타버렸고 그녀는 더 이상 당신이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간호사에게 마이클은 투리아가 살아나기만 한다면 결혼을 하겠다고 말하며 투리아를 만났는데요.


투리아가 병원에 있을때의 모습 그리고 마이클과의 약혼식(2015)


종이에 손만 베여도 아픈데 살아있는 채로 전신의 반이 타버리는 고통이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뿐만인가요, 200번의 수술로 인한 전신 통증.. 그리고 거울을 볼 때마다 무너지는 가슴, 손가락이 다 타버린 모습을 볼 때마다 얼마나 울었을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2016년 10월, 29살의 나이로 하와이 IRON MAN을 완주하는 투리아


걷을 수 없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투리아는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힘들다는 하와이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합니다 (3.8km 수영, 180km 사이클 그리고 42.2km 풀 마라톤을 14시간 37분 30초에 완주한 멋진 투리아). 


아름다운 투리아 가족사진들


그뿐만일까요? 투리아는 이제 두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사고로부터 5년 후, 2016년 마이클과 투리아가 결혼을 하고 2017년에는 첫째 아들을 2020년에는 둘째 아들을 낳았습니다.


세상에 만사를 해결해주는 검증된 유일한 '특효약'이 있다면 그녀는 감사라고 말합니다.

감사하는 연습은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먼저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음악 앱으로 '감사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해둔 음악을 무작위로 듣습니다. 어떤 곡이든 상관없이 들으면 기분이 전환되는 곡으로 골라주세요.

그런 다음, 정말 감사하게 여기는 일 3가지를 생각합니다. 단순히 '우리 엄마'가 아닌 구체적으로 '엊저녁에 나를 위해 시금치 파이를 만들어준 엄마'라고 말입니다.


투리아는 매일 아침 감사하는 연습을 하는데요. 책에 적힌 투리아가 인터뷰를 했을 때 감사한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내 뱃속에서 발길질하는 아이

2. 내가 마시는 커피

3.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지켜본 것


투리아는 말합니다 -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에서 실패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임을 명심하세요'.


제 매거진 글 중 '좋은 습관 만들기'에서도 아침에 쓰는 감사일기의 중요성이 적혀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 - 할 엘로드(Hal Elrod)의 책을 읽고 저도 감사 일기를 쓰는 시간을 아침으로 옮겼는데요. 다음 주부터, 다음 달부터가 아닌 지금 당장 감사일기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많은 것을 누리고 있습니다.

투리아의 TED 강의 'Unmask your potential'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You've got a choice.
do you wait for disater to happen and then found out how amazing you are or in this point in time do you say: "I am extraordinary and this is what i have to give"

당신에게는 선택이 있습니다. 재앙이 닥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얼마나 놀라운 사람이었는지 깨닫거나 지금 이 순간 깨닫는 거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kZLW47FtRt0


정말 멋진 투리아죠? 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싶으시다면 투리아 트위터와 블로그를 확인해 주세요.

오늘도 참으로 감사한 하루입니다. 여러분 남은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사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투리아 트위터: https://mobile.twitter.com/turiapitt

투리아 블로그: https://www.turiapitt.com/home-2/


매거진의 이전글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