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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규 Dec 30. 2024

스텝에서 영업으로

B2B영업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룹사로 나가서 스텝으로만 9년을 있었다. 회사 나름의 규정으로 다시 본사로 들어와야 했다. 본사로 들어오며 선택을 해야겠다. 또다시 스텝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백의종군을 해야 할 것인가? 내 직장생활을 되돌아보았다. 어찌 보면 스텝으로서 지적질만 25여 년 넘게 해 왔다. 직장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어떤 방향이 맞을까? 내 선택은 영업이었다. 다들 말렸지만, 나중에 나가서 구멍가게라도 하려면 영업정신이 몸에 배어야 할 것 같았다. 그냥 뒷짐 지고 살기에는 남은 인생이 너무 길 것 같았다. 이제 B2B영업으로 온 지는 1주일 정도 지났다. 모든 게 새로웠지만, 가장 쉽지 않은 것은 소소한 일을 내가 다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각종 PC세팅, 카드, 출입증, 영업실무처리 등 예전 같으면 입만 뻥긋하면 알아서 처리해 주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어차피 내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하고 있다. 해가 바뀌면 본격적으로 목표도 떨어지고, 관리고객도 할당될 것이다.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같은 회사 내에서 다른 일을 해본 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기꺼이 할 생각이다. 다가오는 2025년이 기대되고 또 기대된다.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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