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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근의 꿈 Apr 14. 2024

인해합의 물상

명리를 공부하다 보면 인해합이 있다. 인해합이 되면 목의 기운이 만들어지는데 우리는 이것을 이론적으로만 생각한다. 명리의 모든 것들은 자연 속에서 만들어졌다. 음양의 활동에 따라 각 오행이 각기 서로 다른 오행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그리고 그중 하나에 인해합이 있었다.


예전부터 인해합을 물상을 여러 곳에서 봤는데 마침 오늘 친한 언니의 주말 농장을 방문하면서 인해합의 물상이 있어서 찍어 왔다.



이 사진을 보면 어떤 것이 보이는가? 봄이 되어 상추가 자랐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줄기를 자세히 한번 보면 매우 굵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상추는 올해 씨를 뿌려서 자란 상추가 아니다. 바로 작년에 심은 상추가 겨울을 이기고 자란 상태이다.

그래서 줄기가 무척 두껍다. 일반적으로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그림이다.

상추는 봄에 심어서 여름이 다가오면 뜨거운 태양으로 꽃대를 올린다. 그리고 그 뒤로는 뻣뻣하며 뿌리를 뽑고 다시 심던지 한다. 그렇기에 이렇게 한해를 넘긴 상추는 처음 보았다.

무척 신기하고 경이로울 수가 없었다. 인해합의 목의 힘이 궁금하다면 이것을 보면 될 것이다. 저 줄기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노련미를 갖추었다. 회사로 치면 노하우가 많으니 조금 큰 기업이 되거나 역경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회사가 될 수도 있다. 이건 목의 기운 보다 해수의 기운이라 본다. 어찌 되었던 해수 속 갑목이 잘 버티어 싹을 틔운 형국이다. 목 자체는 해묘미 보다 강하지는 않겠지만 대응 능력은 좋다. 쉽게 지지 않는다. 그 누구보다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나온 목이니깐 살고자 하는 의지 역경을 뚫고 나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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