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를 배우다 보면 우리나라는 목이 강한 나라라고 배운다. 그런데 문득 그럼 지지는?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고 서해에는 갯벌이 있다.
바다의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갯벌을 형성하면서 그 위에 생활의 터전을 잡은 물상... 갑진이 떠올렸다.
갑진을 떠 올리게 된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는 금을 잘 쓰는 나라이다. 유튜브로 선대인의 배터리 영상을 보다가 문득 왜 우리는 IT 강국으로 자리 잡은 것인가? IT는 금과 화로 볼 수 있다. 목의 입장에서는 화는 식상이고 금은 관이다. 식신 제살을 하기 좋다. 또한 목과 금은 반응성이 아주 좋다. 어떤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려는 성격. 이건 목과 금의 성격이다. 그래서 목근이 많은 사람들은 예민하고 세밀하다. 예민이라는 말은 살짝만 건들려도 움직인다. 둔한 사람은 자극을 줘도 반응이 늦다.
우리나라 사람은 문제가 있을 때 가만히 두는 법이 없다. 농사짓고 힐링하라고 게임도 쉬지 않고 일을 한다.
그럼 왜 을목이 아닌 갑목인가? 갑목은 치고 나가는 성질이 있다.
태안의 기름 유출 사건에서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나서는 모습이 바로 갑목이다.
그럼 갑목의 모습만 있는가? 아니다. 진토 속에는 을목이 있다. 그럼 우리에게 을목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을목은 갑목으로부터 바통 터치를 받는다. 어떤 일감을 따왔다면 꾸준히 그 일들을 마무리하는 것이 을목적이다.
정이 많은 나라, 훈수 두는 나라... 이런 모습이 을목이다. 그럼 한은? 우리나라는 한이 많은 나라라도 한다. 처음에는 한도 을목이라 생각했지만... 신금도 떠올랐다.
우리는 그림을 그릴 때 한 가지 색만을 이용하지 않다. 흰색과 검정을 섞어 회색을 만들듯이 오행도 여러 가지 오행이 섞일 수 있다. 그럼 한은 을목과 신금의 섞임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런 물상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이 재미있다. 명식을 보면 바로 물상으로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그리하여 오늘은 엉뚱하게도 배터리 유튜브 영상을 보다 문득 떠올린 우리나라의 모습을 어떤 글자 일지를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