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뭉개 구름

by 당근의 꿈

용기 내어 다가가는 길은 무엇 하나 정해지지 않고

어떻게 언제까지 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문득 위를 올려 보니 구름이 보이네.


잡히지 않는 구름을 보며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니 잡히기는 할까의 번뇌를 되새길 때

아 잡히지 않으면 가지 않을 것인가를 스스로에 물어보네.


힘들게 길을 나섰던 다짐이

잡히지 않아 가지 않았다는 비겁한 소리를 뒤로 하고

또다시 길을 나서네.

꼬불꼬불 길처럼 비겁한 소리는 나를 여러 번 또다시 잡겠지.


잡히지 않는 구름 이어도 괜찮다.

아이가 읊듯 "하얀 뭉개 구름"

그저 예쁘고 설레기 때문에 너를 따라 가면 내 마음도 파란 하늘처럼 푸르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