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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하나 Apr 08. 2022

교생쌤께 드리는 사심가득 종례편지

교단일기 0408




[0408 금요일 주간 종례]


여러분 한주가 지났습니다.  


한주가 어떠셨는지, 여러분의 마음과 몸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



늘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궁금한 유하나입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학교 일정 때문에,


오늘은 주간 마무리를 비대면으로 하려고 합니다.



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몹시 아쉽네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1. 첫째, 적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말 동안 충분히 휴식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 무엇보다,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을
우선으로 삼으시기를 소망합니다.





2. 둘째,


주말에 자가진단키트 하시고 월요일 아침에 자가진단어플 하시면 됩니다.


(국가에서 교생 것까지는 무료로 나누어 줄 수 없다고 하니, 개인비용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3. 셋째,


도서관 노트북으로도 칼라 출력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하도 정신이 없어서 어제는 까먹었는데,


그 노트북에도


'2층 교무실 칼라프린터'가 잡혀있습니다.



이용하시면 됩니다.



4. 넷째,


도서관 공간 이용에 대한 것입니다.



사서 선생님의 요청이 있어서 안내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빈 교실이 있어서 그곳을 교생실로 드리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이따구이고,


이따구의 일은


여러분이 교사가 되셨을 때 매일 매일 새롭게 일어날터이니,


미리 경험하시는 것도 그렇게 나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리얼한  '학교현장의 실재'이지요.




원래 도서실의 목적: 학생이 책을 조용히 볼 수 있고(쉬는 시간에)


사서 선생님께서 사서 업무를 보실 수 있도록



그곳을 '업무 공간'으로 생각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지 않더라도,


그곳이


'대학교 도서관'이다~생각해주시면


그곳에서 권장되는 행동과


그곳에서 지양하는 행동에 대한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휴게공간'은 1,2,3학년 교무실 옆 빈 방 같은 공간,


또는 도서관 밖 어느 곳이나 이용가능합니다.




5. 다섯째,


한 주 동안 지내보니, 이것이 개선되었으면 한다.


이런 것을 다음 주에는 새로 해보고 싶다.


이것은 왜 그런 것이냐??


하는 것이 있다면


아래 댓글에 써주십시오.




또는


비공개로 제안하기 원하시면 제 메일로 주세요.



늘 그렇듯 패스할 권리가 있으십니다.



저는 학생에게도 패스할 권리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여러분도 패스를 해보시고,


그때의 느낌이 어떤지 나중에 나누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가 좀 강요하는 면이 많이 있잖아요?~


특히 교사가 학생에게 그렇지요.


누군가 나에게 패스할 자율성을 허용해주는. 그 기분을


미리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여러분, 한주 동안 고생 많으셨고


코로나균에 살아남아 월요일에 또 얼굴을 마주하고 봅시다.


건투를 빕니다.



6. 마지막으로

첫주에만 꼼꼼하게 검토하는 교생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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