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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이분당 Mar 03. 2023

디종 노트르담 성당 구경하기

EP21 디종 노트르담 성당 내부



디종 노트르담 성당 입구를 둘러싼 수많은 가고일들이 인상적이다. 얼핏 보면 원숭이를 닮은 것도 같은데, 가고일들의 얼굴은 상당히 험상궂다. 믿음이 없으면 잡아먹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니 어두운 분위기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새겨진 그림들이 다른 성당의 것에 비해 훨씬 세밀하고 화려하게 느껴졌다. 어두워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볼수록 소름 돋는 디테일이다.


디종의 노트르담 성당은 랭스에 비해 전반적인 느낌이 어둡고 고풍스러웠으며 거친 질감을 가지고 있었다. 도시의 분위기가 다르듯 성당의 분위기도 달랐지만, 같은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답게 바닥에서 천장으로 이어지는 선의 모양은 많이 닮아있었다.


잠시 의자에 앉아 13세기의 공기를 마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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