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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크 Sep 29. 2023

[21년 8월] 제로 웨이스트와 냉장고 파먹기의 끝판왕

힘들지만 보람찬 냉장고 테트리스

8월 초 출산을 앞두고 냉장고 파먹기 (냉파)를 지속한다. 달여에 걸친 냉파로 홀쭉해진 냉장고를 보며 마음 편히 떠날 수 있어서 홀가분하다!


음식물 제로 웨이스트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못 할 것도 없다.


홀쭉한 냉장실 (양념류 위주만 남음)
이것저것 있어보이나 당장 먹을 건 거의 없는 홀쭉한 냉동실


8월 한 달간 요리사인 내가 출산과 산후조리로 집에 없을 테니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시원한 대형마트에서 마지막 둘만의 주말 데이트 겸 장을 본다.


출산이 며칠밖에 안 남았더라도 매끼 채소 섭취는 중요하니까 포장 모둠 채소를 사고, 내가 없는 동안 재택근무할 알못 남편이 먹을 HMR (인스턴트) 음식으로 오랜만에 주방 식자재장을 채운다. 


상시 햇반은 소량 구매해 놓고 밥 짓는 걸 깜박한 긴급 시에만 사용하지만 나머지 HMR인 통조림, 라면, 국 / 탕 등은 집에 있으면 먹게 돼서 먹고 싶을 때만 소량으로 사 먹으면 먹는 횟수도 줄이고 원하는 맛을 먹으니 만족감도 높다. 


[BEFORE] 출산 후 부재 위해 홀쭉해진 식료품장
[AFTER] HMR (인스턴트)음식으로 채운 식료품장
8월 식단계획 전/후
8/1 로제펜네파스타, 된장고추장국, 돈까스, 닭가슴살구이, 들기름시금치무침, 샐러드
8/2 굴소스닭가슴살채소볶음면, 라면국, 곰탕
8/3 들기름비빔쌀국수, 굴소스닭가슴살채소볶음면, 된장/라면국





21년 8월 초 작성했던 글인데 그 당시부터 쭉 현생 육아에 치여 잊고 있었던 이 글이 떠올라 2년이 지난 지금 발행한다.


2년 동안 저장된 글 하나 발행도 못 하고 뭐 했나 싶지만 아이가 말은 잘 못해도 알아듣게는 만들었으브런치 글을 발행할 여유가 생긴 것에 감개무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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