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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크래프트 Jun 24. 2024

일기를 공개하는 일

결자해지. 結者解之. 결국 매듭은 묶은 이가 풀어야 한다. 오늘까지 버릴 것 치우면 내일은 용달로 옮길 수 있다. 그럼 진짜 끝나겠지.

독일 다녀오느라, 강한소상공인 발표 준비며 연습하느라 밀린 신문을 틈 나는 대로 읽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자 신문에 일기 콘텐츠가 핫하다는 기사가 있었다. 공개 일기를 쓰거나 내밀한 이야기인 일기를 출판함으로써 세상에 알리는 작가님도 계셨다.

나도 최근에 지속적으로 온라인 일기장이라는 컨셉으로 블로그, 브런치,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 연재 중이다. 얼마 전 브런치에선 취미 분야 크리에이터로 선정되었다. 일기 콘텐츠로. 내 일기는 전혀 내밀한 것 같지가 않다. 그래서 자유롭게 다양한 곳에 공개한다. 글쓰기 연습도 될 거라고(?) 믿는다. 글씨 연습도 되지 않을까 싶고.

일기 쓰는 게 재밌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일기는 어떤지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어떻게 쓰는지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비슷하다. '감정 일기(혹은 감정 쓰레기통이란 표현도 쓴다.)'라는 거다. 그래서 공개하기 꺼려진다고. 아, 그래서 기사에서 내밀하다는 걸 강조했나?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난. 의식의 흐름대로 쓰니 이런 재미도 있다. 에피파니 하드커버에 일기 쓰는데 내가 만들었지만 솔직히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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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 해 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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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비 에코 클리어 만년필 F닙

동백문구점 라벤더 만년필 잉크

동백문구점 에피파니 하드커버 노트 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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