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오프라인 모임 모객이 잘 안 된다. 성장에 관심 많아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마침 클럽장 제의가 와서 운명인가 싶었다. 야심차게 미팅하고 모임을 오픈했으나 모객 기간을 한 달 늘리게 생겼다. 최소 인원도 아직 못 채웠다. 최소 열 명은 되어야 하는데.
담당자분과 이야기하니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 없이 모임장 취향의 책만 골랐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왔다. 상의 결과 '필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마음, 자아'에 관한 책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걸 목표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모임 전과 후 네 달의 시간 사이에 많은 걸 깨닫고 모임 오시는 분들이 즐겁고 유익하다 느끼셨으면 좋겠다.
모객이 안 되는 데엔 오프라인 강의 외에 근 몇 년간 오프라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것도 주요할 것 같다. 원랜 아예 안 할 생각이었다. 내 외적인 부분과 글씨의 이미지랑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글씨는 글씨 그 자체로만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하지만 이걸 깨고 조금씩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비추니 글씨와 어울리지 않는 외모를 재미있어 하는 분이 많았다. 이걸 강점으로 가져가야지. 앞으로는 시간 되면 오프라인 행사 같은 곳에 자주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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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아가사 크리스티 만년필 F촉
동백문구점 제비꽃 만년필 잉크
동백문구점 에피파니 하드커버 노트 공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