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 컨설팅 업체가 기성복을 넘어가는 사이즈라며 취소하는 바람에 가게 된 브라운오씨. 결과적으로는 취소되길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스타일 컨설팅 업체에 갔으면 브라운오씨는 안 갔을 테니까.
바지가 완성되어 수령하러 가서 입어봤다. X자 다리의 단점과 엉덩이가 빈약한 내 체형을 아주 잘 보완한 바지였다. 솔직히 이정도로 잘 나올줄 기대도 안 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삼십 년 넘은 내 평생의 스트레스가 한 방에 해소되었다. 맞춤이라는 생소한 주문 방식만 극복하면 되는 거였다니. 평생 유지할 몸무게 100kg 만들어서 자켓이며 셔츠 등도 맞춤하러 가야겠다. 내 평생의 숙제가 풀린 하루.
-
몽블랑 칼 대제 만년필 M닙
동백문구점 석봉이 만년필 잉크
동백문구점 에피파니 하드커버 노트 공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