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초반부에서 배울점
박지은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을 보는 중입니다.
저는 거두절미하고, <눈물의 여왕> 1회에서 배워야 할 점 세 가지만 얘기하려고 합니다.
첫번 째는 빌드업입니다.
<눈물의 여왕>의 1부 내용을 로그라인은 '퀸즈 그룹의 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한 시골 출신 백현우(김수현)이 이혼 서류를 내밀다가 아내가 불치의 병에 걸렸단 사실을 알게 된다' 입니다.
심플하죠?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중 상당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본 뒤 이런 식의 로그라인을 잘 뽑아내지 못하실 겁니다. 그런 분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이 작품은 주인공이 뭐 하자는 이야기다 말하는 대신, 나는 드라마 중 뭐가 좋았어, 라고 말하시는 분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장담컨데, 그런 분은 요즘처럼 무한경쟁 시대에 드라마 작가가 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드라마를 보고 로그라인을 뽑아낼 수 있어야, 드라마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석이 가능해 집니다. 분석이 가능해지면, 그때부터 작가로 실력이 부쩍부쩍 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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