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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섭 Mar 13. 2023

월 1회 무료강의 해드립니다

1인기업 실험실 v1_오픈 휴먼북

"'무강절'을 넘어  '수강자'로 거듭나겠다." 올해 새로운 1인기업 개발전략이다. 여기서 '무강절'이란 무료 강의 하는 날, '수강자'란 수요일 강의하는 사람이다. 지지부진한 1인기업의 지식상품 개발을 위한 특단의 조치다. 월 1회 무료 강의를 오픈해 자신을 알리고, 실제 강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올해 개인 수입목표 달성을 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보기로 했다. N잡러답게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어 이전 직장 때 연봉 2배를 버는 것이다. 그중 1인기업 분야는 월 100만원, 연 1천 내외의 수입이 목표다. 활동 초기인 만큼 부담 없는 액수를 설정했다. 그것을 위해 매주 수요일, 월 3-4건 2시간 정도 강의하는 것이다. 강의 외에도 코칭, 상담컨설팅, 기고 등의 형태도 가능하다. 그럼 1회당 30만원을 받을 경우 월 100만원 내외를 벌 수 있다. 추후 이것이 월 1000만원까지 자라길 기대한다. 하루로 강의를 한정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다른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다. 강의 콘텐츠는 지금까지 적어둔 브런치 글이다. 강의 신청을 원할 경우, 이 글 중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 요청하면 된다. 그럼 별도 강의안을 준비해 현장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해 주는 방식이다. '출장가는 휴먼북'인 셈이다. 적어둔 글을 이용한 휴먼북은 동시에 강의안 개발 플랫폼 역할도 한다. 글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이야기 주제를 자유롭게 열어뒀다고 해서 오픈 휴먼북( 브랜드명 '오휴')이다. 브런치에 써둔 글이 지금까지 120여개에 달한다. 책으로 치면 3권 내외 분량의 이야깃거리가 있는 셈이다. 글은 힘이 세다. 세계적 기업 아마존은 PPT 없이 글쓰기로 모든 보고서를 대체하고 있다. 쌓인 글은 강사의 레퍼런스가 되고 신뢰성을 높인다. 강사의 지식과 경험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인격을 엿보게 한다. 어떤 자료보다 저서가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이 되는 것처럼, 글로 강의자를 미리 알 수 있다.


이 간단한 무료강의 사업 하나에 3가지 업무술이 담겼다. 바로 오픈 콜라보레이션과 애자일 전략, 투입 모델링이다. 오픈 콜라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은 우리말로 개방형 협업이다. 문을 활짝 열고 누구나 원하면 협력하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다양한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개방'과 '참여'가 특징이다. 이전 직장은 국제교류 기관이었다. 새로운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이 일이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날수록 일이 늘었고, 혼자 감당하기 벅찼다.

이전 직장은 교류가 주 업무였다. 교류란 국내외 사람들을 이어주고 새로운 가치, 협력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경제, 문화, 사회, 정치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주는 중심 플랫폼 역할을 했다. (중략) 몇 백 명이 모이는 포럼부터, 기업인들 매칭시켜주는 비즈니스 상담회, 투자 설명회, 외국어나 전문분야, 교양 등 정기 강좌, 업계 관계자 간 교류모임, 친목의 밤, 역량강화 워크숍, 전문가 초청 세미나, 야유회, 여름캠프 등 셀 수 없었다. 당시 부서가 작았을 때는 1인 기획사가 되어 초기 계획부터, 홍보, 모임 준비와 운영, 사후관리까지 혼자 도맡아 했다. 포럼 같은 큰 행사 때는 아무리 서포터들이 있어도 몸이 열개라도 모지랄 지경이었다. - 이전 굴 '모임 운영자로 살아가기' 중에서

이때 도입한 것이 오픈 콜라보레이션 업무방식이었다. 일일이 물어보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제발로 찾아와 협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협력 분야 주제강의를 개설하거나 관계자 회의를 열고, 행사에 도움이 필요한 자원을 직접 공개해 사전 참여를 받곤 했다. 정기 소식지를 내면서는, "자신이 누구이고 무슨 일을 하며, 앞으로 계획에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뿌렸다. 이번 강의 개발도 그렇다. 120여개 글에서 다루는 방대한 내용 중 인기 주제를 강의안으로 만들고, 강의 수요를 찾아 일일이 홍보한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지금 자신처럼 관심의 폭이 넓고, 강의 외에 여러 가지 일들을 병행할 경우는 더 그렇다. 물론 '메뉴'를 줄이고, 집중적인 타깃 마케팅을 하면 된다. 하지만, 본인 성향과 창직가적 다분야 실험에 이런 방식은 맞지 않다. 이 경우,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효과적인 대안이 된다. 강의 주제를 오픈함으로써 외부 사람들이 직접 관심 주제를 선별할 수 있다. 또 시범 강의에 참여해 함께 대중적 강의안을 만들 수 있다.


애자일 전략은 개발자 용어에서 유래했다. 문서작업이나 설계 등 부차적인 것보다 본질적인 프로그래밍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애자일(Agile)의 뜻 '날렵한', '민첩한'처럼 보다 유연한 업무처리 방식이다. 정해진 계획에 무작정 따르기보다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변화에 대응한다. 더 빨리 시장 친화적인 결과물을 내놓는데 유리하다. 예를 들면, 처음에 시제품을 만들어 고객의 반응이나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를 수렴해 가며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중간에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글쓰기나 강의안 개발에도 이 전략을 적용할 수 있다. 글을 쓸 때 우선 핵심 아이디어와 자신의 경험 위주로 빠르게 초안을 작성해 배포하는 것이다. 이후 실제 독자의 반응이나 관심층, 주요 관심사항이나 뺄 내용 등을 확인해 글을 수정하면 된다. 그럼 보다 수요가 있고 완성도 높은 글을 만들 수 있다. 강의안도 마찬가지다. 우선 이렇게 인기 있는 글 중에서 강의가 될만한 주제를 추리면 된다. 또 구체적인 강의 대상이 정해지면, 그 세부 관심사와 해결할 문제, 사례 등을 콘텐츠에 추가할 수 있다. 사실 여러 글 주제 중 어느 것이 잘 될 줄 예단하기 쉽지 않다. 제품 개발도 그렇다. 괜히 안 팔리는 물건을 만드는데 시간과 힘을 쏟는 건 실패의 타격이 크다. 다른 잘 되는 일을 찾는 기회비용도 날리는 꼴이다. 그래서 처음 개발에 드는 노력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대신, 실제 현장에서 고객 반응이 좋은 것 위주로 취사선택하면 된다. 강의안도 이렇게 만들면, 조금 더 빠르고 확실하게 자신만의 '유료' 지식상품을 확보할 수 있다.


투입 모델링은 원하는 결과가 있으면 그것에 합당한 입력을 먼저 하라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미 그것을 이룬 사람들을 따라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역량 모델링이다. 그 대상은  고성과자의 지식과 스킬, 태도 등이다. 강의안에 들어가는 기본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고성과자의 내부를 직접 인터뷰하든지, 옆에서 보고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하지만 투입 모델링은 외부에서 바로 관찰 가능하기에 더 따라 하기 쉽다. 예를 들어, 부동산 중개사 자격시험에 붙기 위해 하루 평균 3-4시간 이상 공부했다는 합격자 수기가 많았다. 사실 이것 때문에 현재 중개사 공부를 중단한 상태다. 연초 계획 때는 쉽게 생각했는데, 수기들을 본 후 좀 망설여졌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다른 분야가 있어서다. 반면 퇴사준비의 경우,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라 하루 3시간을 투자해 10년을 꼬박 준비한 적 있다. 형식도 따라 하기 쉽다. 이전 직장 경영부서에서 일할 때 기관 경영평가를 2번이나 최우수 받았다. 이때 한 직원은 작은 기관으로 그런 일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우수한 성적을 낸 기관들의 자료를 참고하고, 형식적으로나마 따라 하자 나중에 실제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강의역량 개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과거 강사들이 필요로 하는 역량과 활동분야, 각종 자격증 등을 배우고 준비했다. 이제 시범 강의로나마 목표한 시간을 채우고자 한다. 그럼 수입은 나중에 따라올 것이다. 많은 초보 강의자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자신의 현재 경력을 쌓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무작정 강의제안을 기다리는 것과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열겠다는 의지, 적극성의 차이다.


무료강의 신청은 브런치 '제안하기' 버튼을 눌러하면 된다. 강의 주제는 브런치 글 목록을 보고 관심 있는 주제라면 어떤 것도 괜찮다. 1개 글을 꼭 찍어 요청할 수도, 여러 글을 묶거나 작품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강의 가능한 시간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2-4시, 7-9시 등 1회 2시간 내외다. 거주 지역인 부산에서는 완전 무료고, 타 지역에서 부를 경우 교통비 등 실비는 부담해야 한다. 오픈 강의 위주로 하되, 그룹 코칭이나 기고 등의 다른 형식을 요청할 수도 있다. 최소 참석인원은 강사 제외 3명 이상이다. 다른 행사와 연계도 가능하지만, 무료강의인만큼 강의 시간은 오픈할 것을 권장한다. 초청단체 인원 외에도 원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게 하고 참가비를 받지 않는 것이다. 강의내용 구성은 처음 45분은 초청자 희망 주제, 다음 45분은 강의자 지정 내용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후 남은 30분은 질의응답과 자유대화 형식으로 진행하면 좋겠다. 우선 글 목록 중 정리한 강의 가능주제는 다음과 같다.



창직분야)

글로벌창직

지식창직

공간창직


진로직업개발)

반퇴자, 퇴직자 제2 경력(직업)개발

직장 경력개발계획(CDP) 및 퇴사준비

개인 직업 비전 및 목표설정

청년 관련 : 창직가적 취업전략, 대기업 공공기관 진로, 꿈과 현실 사이 조언 등


부동산경매)

경매 파이어족, 조기 은퇴전략

돈벌며 지방 한달살기

퇴직금 두배 불리기

실전 소액경매 투자법


기타)

게스트하우스 운영효율화 방안

독서글쓰기 연계법 (디독서 등)

걷기 생활화 (2개월 15kg 감량비결)

infp 조직생활 등



강의가능 일정표
(해당일 중 2-4시, 7-9시 중 선택)

3월 29일
4월 26일
5월 31일
6월 28일
7월 26일
8월 30일
9월 20일
10월 25일
11월 29일
12월 27일



*위 무료강의 일정은 강사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목표에 도달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이룰 때까지 방법을 찾고,
안 되면 수정해 될 때까지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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