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나 혼자 사는게 아니다
내가 잘하면 장땡이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산 적이 있었다.
회사 생활 이제 8년차인데, 돌아보니 이게 맞는 말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할 때는, 그게 정말 맞았다.
처음 일 시작해서 업무에 대한 경험가 능력을 쌓아야 하니까.
그런데 나혼자 잘하면 되는기간은 2-3년이 지나면 서서히 줄어듦을 느낄 수 있다.
그 뒤에도 물론 업무능력은 중요하지만, 플러스 네트워킹의 중요도는 더욱더 높아진다.
도대체 언제 네트워킹이 중요할까?
1. 이직을 하는 경우
주니어들은 채용공고를 통해 이직하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포지션이 높아질수록 회사는 사내추천이나 서치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더 높은 비용의 포지션이니 만큰, 회사에서는 채용에 더욱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다.
내가 몸 담았던 회사만 되돌이켜 봐도, manager 레벨이면, 내부인재를 찾거나 서치펌에 오픈하기도 했다.
2.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
내가 만약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 대학원을 가고자 하면, 대학원 입학 점수는 one of requirement 가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에세이, 추천서이다.
내가 끝마쳤던 홍콩대의 MBA의 경우, 입학 요건으로 2부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했다.
3번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첫번째 두번째 회사의 매니저들과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기에
양질의 추천서를 받을 수 있었다.
3. 내부 팀 이동
나는 경험해 본적이 없지만, 내가 A라는 부서에 일하고 있는데 B라는 부서로 옮겨 가고 싶은 경우
평소에 넓혀 놓은 네트워킹이 중요해질 수 있다.
회사에 종종 타 계열사로 전출을 가거나, 아니면 팀을 이동하는 경우를 본다.
그 케이스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해당 당사자는 이미 옮겨가고자 하는 팀과 아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자신이 그 부서로 가고 싶다는 어필을 해왔고, 때가 왔을때 그 기회는 자연스럽게 그 사람에게 가게 된다.
네트워크는 어찌보면,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스킬셋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가치와 ROI는 내가 기대한 것 이상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