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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9. 2024
질서란 무엇인가
갑진 105적, 누구를 위한 질서인가.
질서 秩序
발음[ 질써 ]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
질서 의식.
질서가 무너지다.
질서가 잡히다.
질서가 문란하다.
질서를 지키다.
동물의 세계에도 엄격한 질서가 있다.
옷가지가 질서 없이 흩어져 있다.
여기 규칙이 적혀 있소. 이대로 해야 합니다. 공동생활엔 질서가 있어야 하니까요.
출처 <<이병주, 지리산>>
*출처-네이버 표준국어대사전-
네이버 표준국어대사전을 뒤졌다. 그래 좋다. 당신들이 번지르르 말하는 그 질서. 그게 뭔지는 알고 갖다 붙인 건가. 질서라는 말 그 어디에도 혼란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얼 순조롭게 하고 있다는 말인가. 그 권한은 누가 준 권한인가. 질서라는 말 어디에도 불법은 끼어있지 않다. 누구를 위한 질서인가. 그에게 질서를 바치고자 역사에 길이 남을 갑진 105적을 불사한 것인가. 그리해서라도 삼일천하를 누리고 다음을 기약하고 싶은 것인가.
퇴진 退陣
발음
[ 퇴ː진 ][ 퉤ː진 ]
1. 군대의 진지를 뒤로 물림.
2. 진용을 갖춘 구성원 전체나 그 책임자가 물러남.
퇴진에도 명확히 쓰여있다. 구성원 전체나 그 책임자가 물러난다고. 책임자는 당신들이 역사에 길이 남을 적이 되어 지킨 그 양반. 그리고 컵라면도 익지 못할 그 1분 50초짜리 사과에 등장한 우리 당은 구성원 전체, 당신들 아닌가. 그러니 둘은 한 몸, 공동 운명체. 함께 물러남이 옳다.
돌아가 묻겠다. 누가 일으킨 혼란인가. 혼란을 일으킨 자에게 질서가 가당키나 한가. 그가 원한 것이 나라의 혼란 아니었나. 그런데 이제 와 질서를 말하는가. 그 질서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
2024년 12월 3일 이후, 우리가 느끼는 질서는 이것이다.
질서 秩序
발음[ 질써 ]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탄핵의 순서나 차례.
질서 의식.
그 양반은 질서 의식이 없다.
질서가 무너지다.
2024년 12월 3일 질서가 무너졌다.
질서가 잡히다.
그 양반 때문에 질서가 잡히지 않는다.
질서가 문란하다.
여당의 질서가 문란하다.
질서를 지키다.
시위 내내 국민은 질서를 지켰다.
동물의 세계에도 엄격한 질서가 있다.
형법의 세계에도 엄격한 질서가 있다.
옷가지가 질서 없이 흩어져 있다.
여당의원이 질서 없이 흩어져 있다.
여기 규칙이 적혀 있소. 이대로 해야 합니다. 공동생활엔 질서가 있어야 하니까요. <<이병주, 지리산>>
여기 형법 제87조에 적혀 있소. 이대로 해야 합니다. 민주주의엔 질서가 있어야 하니까요.
형법
[시행 2024. 2. 9.] [법률 제19582호, 2023. 8. 8., 일부개정]
제87조(내란)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살상, 파괴 또는 약탈 행위를 실행한 자도 같다.
3. 부화수행(附和隨行)하거나 단순히 폭동에만 관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전문개정 2020. 12. 8.]
지난 12월 7일 밤 집회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TV를 통해 참혹한 역사의 순간을 마주했고 따뜻한 집에서 느끼는 분노조차 추위 속에 고생하는 분들께 죄스러웠습니다. 며칠째 뭘 쓰긴 쓰는데 예정했던 글을 쓰는 것조차 껄끄럽고 매끄럽질 못합니다. 애국자는 아닌데 밴댕이 소갈머리라서 속이 답답한 티를 꼭 내야 하는가 봅니다. 함께 하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 이것으로 속죄합니다. 부디 하늘은 보우하시고, 우리는 지켜 꼭 보전하길 바라고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