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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백이 May 09. 2023

샤워

빗소리

이게 무슨 소리이지?

아침을 알리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따스한 햇살은 어디로 가고 화장실에 수돗물을 틀어 놓은 줄 알고 일어나서

확인해 보고 창문 쪽으로 가보니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가면 속에 가려진 내 마음속 같구나!

시원하게도 쏟아진다. 

더럽게 쌓인 묻은 때 들 싹 씻겨 내려갔으면 좋겠다.

장거리 운전해서 가야 하는데, 조금 일찍 이 포근한 이불 속에서 벗어나서 출발해야겠다.

지친 나의 차도 시원하게 샤워 한 번 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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