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 왜 놀이기구가 없어요?
와글와글 움직이는 놀이터가 뭐예요?
(-와글와글 움직이는 놀이터가 뭐예요?
-선생님 왜 놀이터에 놀이기구가 없어요?
-사랑하는 친구들 와글와글 움직이는 놀이터에는 놀이기구가 없어도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놀이터(공원)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은 몸으로 놀아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어색하다. 유치원이나 학교가 아닌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놀아본 경험이 별로 없다. 아이들의 눈과 손에는 늘 익숙한 휴대전화와 컴퓨터와 TV가 낯설지 않다.
아동친화도시란?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여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면서 정책과 법, 프로그램 등을 결정할 때 아동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고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김제시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좋은 가치인성학교와 함께 아동친화도시 증진을 위한 지역적 특성과 아동 관련 현황을 알아보고 인구 현황, 아동 관련, 범죄 및 안전사고 현황 등을 알아보았다. 그 고장의 인식 수준을 위한 아동 및 보호자 아동 관계자 및 아동 옹호자를 대상으로 아동 친화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첫 번째 문제가 아이들이 방과 후에 맞벌이 부모들의 아이들 공백 시간이 걱정되는 친구들도 있었다. 물론 학원에 가는 친구들도 있었고, 지역아동센터에 가는 친구들도 있었다. 어딘가를 다니는 아이들은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을 수 있다. 함께 하는 방법을 찾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맞춰 보았다.
두 번째 문제는 아이들의 정서이다. 아이들이 뛰어놀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직장 다니는 부모님들의 시간에 맞춰 생활하다 보니 학원에 다니고 놀 시간이 없다. 아동이 존중받는 놀 권리가 없다. 놀이터에 가 보면 놀이터의 주인이 아이들이 아니다. 아이들이 사라졌다. 그 시간에 아이들은 어디 갔을까? 조사 결과 시간이 있어도 놀 줄을 모르고 친구들이 없으니 집에서 그냥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고 노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제시는 시민참여조사를 통해 아이들을 모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을 고려하여 아이들에게 서로 놀이를 통해 소통할 수 있게 사회성을 기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경력단절여성들을 포함하여 전문과들과 총 40명 시작 35명이 ‘와글와글 움직이는 놀이터 활동가 양성과정’이라는 교육을 수료하였다. 교육과정에는 김제의 어린이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움직이는 놀이터에는 학부모님들이 인원이 되어서 함께 배우고 순천 기적의 놀이터디자이너 편해문대표님의 첫 강의 문을 열었다. 한 달여 동안의 교육이 행복한 교육이었다. 내 아이들은 다 자랐지만, 내 이웃의 아이들을 돌볼 수 있고 지킬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였다. 편해문 선생님은 지루한 놀이터는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고 하였다. 놀이터의 주인은 놀이기구가 아니라 어린아이라고 하였다. 놀이터에 우리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
‘와글와글 움직이는 놀이터 활동가 양성과정’ 교육을 김제시와 조사하고 실시한 좋은 가치 인성학교 김윤희 대표는 어릴 때 문제가 많은 놀이 부진아라고 하였다. 놀 줄 모르고 늘 놀이 결핍이 있었다고 한다. 늘 질병으로 시달리고 놀고 싶어도 체력 저하로 눈물을 달고 살았던 그가 놀이 인문학을 교육한다. 자신은 모순이라고 하지만, 아쉬움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 시간 속에서 놀이가 사라지는 게 아쉽고 사라지는 이유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과 접하는 외래문화,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문제들, 관람 형 놀이문화 영향 등으로 아이들은 놀 줄을 모른다. 계승의 단절 문제, 지역사회의 부재와 동네 놀이의 부재도 있을 수 있다. 대형시설과 전시문화의 영향 등으로 아이들이 친구들과 놀이터와 공터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우리 어릴 때는 말랭이(공터)에서 엄마가 밥 먹어라 소리 지를 때까지 놀았는데, 그때는 흑백 TV 있는 집이 부자였다. 요즘 아이들은 입시 위주 교육으로 밤늦게까지 학원에 있는 시간이 많다.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도 없고 단체의 침체 현상도 많다. 놀이문화와 지도자의 문제도 있다고 판단하여 우선 놀이 교육부터 실시하였다.
우선 사라진 놀이터를 찾자.
놀이기구가 있는 아파트 놀이터만 놀이터가 아니다. 사라진 자연 놀이터를 찾자.
김제시에서는 5월 시범적으로 어린이집 친구들과 검산 근린공원에서 ‘와글와글 움직이는 놀이터’ 시범 운영을 실시하였다. 아이들에게 놀이기구가 없어도 잘 놀 수 있음을 잘 전달하고 5세, 6세, 7세 원아들을 나눠서 놀이 진행을 하였다. 7세 원아 담당이었던 난 아이들과 수건 놀이, 달팽이 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놀이기구 없이도 신나게 놀 수 있었다. 성공적으로 5월 시범 운영이 끝나고 아직 신청한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 일주일 내내 잡지는 못하고 우선 선정해 준 놀이터에서 6월 ‘화, 수, 목, 금’ 오후 시간에 35명의 놀이터 활동가들이 2인 1조 놀이 지도, 안전 지도를 하게 되었다. 주말에는 밧줄체험으로 주말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놀이는 무료이다. 단 밧줄 놀이터는 6월에는 무료이고, 7월~10월까지는 김제시민들은 이천 원 타 지역시민은 오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밧줄체험 놀이터는 전문가들이 운영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분들은 봉사와 놀이 교육을 통해 사명감과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고, 우리 아이들은 동심을 잃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다. 보고 있는 나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머 너는 누구니?
-저는 영심이예요.
-정말 반가워.
-선생님 다음 주에도 또 올게요?
-선생님 다음에는 무슨 놀이할 거예요.)
뛰어노는 동안 잠시라도 아이들의 손에 휴대전화가 없었다. 우리 집에서도 늘 세 아이 손과 눈에는 휴대전화가 있다. 우리 집에서 책 보는 사람은 엄마 밖에 없나 봐. 그래도 아이들은 절대 휴대전화를 놓지 않는다.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두 시간 동안은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잃지 않았다. 아이들의 손에 휴대전화가 없어도 행복해 보였다. 어릴 때 우리가 뛰어놀던 기억이 떠올랐다. 놀이터 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아이들만 행복한 게 아니라 활동하는 활동가 나도 행복해지고 보람을 느낀다. 내일은 아이들과 무슨 놀이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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