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 속에 그들이 있었다.-
비가 오네
떡볶이가 땡기는 데?
불편한 리뷰 한 줄에
5분 내 콜을 주는,
우아하기 그지없는 형제가 운영하는
어플을 켠다.
슝슝,
눈이 커지고
손이 잽싸다.
할 것을 마친 듯,
창가에 앉았다.
창 밖으로 눈에 들어오는 하나의 그림.
빗속에 배달 기사다.
묘한 기분이 묘하게 찾아올라 한다.
음.. 나는 비를 언제 맞아봤지?
음.. 비 맞는 기분이 어땠지?
흐음.. 우산 안으로 들어오는 몇 방울에도 기분이 안 좋았더랬는데.
비를 맞으며,
빗속을 뚫고 가는,
저 배달기사를 나는 가늠할 수가 없다.
아, 떡볶이 취소 해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