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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환 Apr 26. 2023

팀원들과 나눈 '꿈' 이야기 그리고 나의 '꿈'

며칠 전 팀원들끼리 반 장난으로 시작한 꿈 이야기

며칠 전에 팀원들끼리 서로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각자 인생을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그 '꿈'이 뭔지에 대해서 말이다. 어떤 팀원은 유명해져서 TV에 한 번은 꼭 출연하고 싶다고 했고, 또 어떤 팀원은 자기만의 사업을 시작해 exit 해서 떼 돈을 벌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팀원은 어릴 때부터 화성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 우주공학과는 거리가 있는 일을 하게 되었지만, IT 업무를 살려 우주공학에 기여하고 싶다고 한다. 평소 이런 꿈에 대해 이야기할 일이 없어서 몰랐지만 다들 마음 한 켠에 멋진 꿈을 새겨두고 있었다. 각자 품은 꿈은 다 다르지만 이 꿈들 모두 멋지지 않은가?


장난스럽게 시작한 대화였지만 나에게는 너무 뜻깊었다. 어릴 적부터 꿈이 많고 지금도 그 꿈에 대해서 종종 생각하는데 조금은 쑥스럽지만 팀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지금도 마음속에 담아두고 늘 생각하는 나만의 인생 버킷 리스트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생각들이 조금은 흐려질 수도 있고 수정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의 버킷 리스트를 기록해두고 싶다. 나의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은 '꿈'들은 다음과 같다.



1. 글로벌 환경에서 업무 하기

주변 해외 IT 업계에서 업무 하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조언이, '해외에 나가서 더 많은 기회를 잡으라'는 이야기였다.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은 있지만 업무는 아직 해본 경험이 없어서 사실 이러한 조언이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분명 예상치 못한 많은 기회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과 함께 업무 하며 성장하고 싶고 개인적으로 외국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좋아해서, 색다른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2. IT 서적 번역하기

학창 시절에는 통/번역가가 되고자 하는 꿈이 있었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그렇지만 어릴 때의 꿈을 살려, 그리고 나중에 내 이름으로 나온 책이 있으면 의미 있을 것 같아 IT 서적을 한 권쯤은 번역해보고 싶다.

우리 부서 부장님께서 실제로 IT 서적을 다수 번역하셨는데, 업무와 병행하는 것이 바쁘지만 번역을 끝내고 책이 출간되면 엄청난 보람감을 느끼신다고 추천해 주셨다.


3.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출연하기

세바시는 유명한 초청 강연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발표를 하시는 분들은 각 업계 유명 인사에서부터 다양한 경험 또는 시사 정보를 공유해 주시는 강연자까지 그 스펙트럼이 굉장히 다양하다.

어릴 때부터 그런 일련의 강의 프로그램을 종종 봤었는데, 발표자의 자신감과 전문성 그리고 관중을 집중시키는 무대 압도력 등이 너무 인상 깊었다. 앞으로 나의 분야에서 더 성장해서 스스로 체득한 삶의 교훈 또는 업계 관련 인사이트를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다.


4. 커리어 코칭하기

이 목표는 굉장히 장기 목표인데, 나중에 정규 직장을 은퇴하기 전에는 나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커리어 코칭을 해주고 싶다. 누구보다 진로 고민을 많이 하고,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진로 고민을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부분은 여전히 나도 경력이나 역량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가 설 자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후 실현 가능할 것 같다.


5. 수영 마스터하기

다소 뜬금없지만, 나는 수영을 마스터하고 싶다. 수영을 아직 잘하지 못하는데, 어딘가로 놀러 갔을 때 튜브나 구명조끼 없이 자유롭게 수영도 하고 유산소 운동 겸 수영을 잘하고 싶다.






글을 쓰고 있는 오늘 하루도 회사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제일 행복한 일은, 오늘도 위의 '꿈'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하루를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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