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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글을 쓸 수 없었다
스스로 그리 유약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힘이 너무 없었다
응모작 발표가 나오고
가슴에서 온 기운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추스름의 시간이 길었고 아직도 헤매고 있다
그럼에도 뭔가가 가슴에서 울부짖는다
내면의 소리
서야 한다는 내면의 소리가 계속 맴을 돌았다
그래 서고자 다짐한다
스스로 독려하고 또 독려한다
학부에서 보다 대학원에서 더욱 이 작가를 사모했다
그의 글이 깊은 심연을 타고 들어와 가슴에서 활어가 되어 요동을 쳤다
그가 표현한 단어 문장에 숨을 죽였다
언제나 나름의 의미를 담아보지만 그가 추구하고 아파했던 어떤 곳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고에서 그를 찾았고 읽었고 밑줄을 그었다
오늘 새벽 유난히 다시 그가 생각난 것은
카펠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 한 문장이 주는 정의론 적인 "아무 특징도 없는 평범한 인간"으로 화자가 자신을 규정한 역설이 깊어서였다
무수한 나는 오직 하나로 정론화 할 수 없는 내가 나를 규명한다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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