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브랜드를 어떻게 돋보이게 알릴 수 있을까?
[빵구르미]: 지친 하루에 위로가 되어줄 달콤한 구움 과자
브랜드의 메인인 이름 짓기와 브랜드를 알림 문구까지 작성하고 나면 드는 생각이 "이제 어떻게 알리지?" 라는 생각이다. 난 이제 준비됐는데 사람들에게는 내 브랜드를 어떻게 어떻게 돋보이게 알릴 수 있을까?
이때 중요한 게 어떻게 보여줄까(How to say)를 먼저 보지 말고 무엇을 보여줄까(What to say)를 먼저 정해야 한다. 화려하게 이것저것 해서 눈에 띄게만 하겠다는 어떻게 하겠다 보다는 어떤 의미를 보여줄까를 어떻게 보여줄까 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이 브랜드가 나에게 뭘 말하고 있는지 인지하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 지친 하루에 위로가 되어줄 달콤한 구움 과자
what to say: 위로라는 추상적인 생각을 구매하면서 바로 알 수 있도록 보여주
how to say: 빵의 이름을 스트레스에 초코빵, 떨리는 순간을 녹여줄 멜론빵과 같이 순간의 위로를 직관적으로 보이게 한다.
이제 이름부터 콘셉트와 어떻게 표현할까 까지 정립되었다. 근데 여기서 핵심은 공간이든, 공장이든, 캐릭터든, 모델이든 이벤트든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는 심벌과 같은 브랜딩 툴을 잡아야 하고, 이 툴을 한번 정하면 이것저것 기웃거리지 말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근데 여기서 드는 생각, 계속 똑같은 콘셉트만 밀면 지겹지 않나?
지겹다는 것은 이미 그 브랜드를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브랜드가 하고 싶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볼 있다. 하지만 변화를 줄수록 더 새롭게 느껴질 수 있기에 브랜드의 '어미'의 특성을 유지한 채 꾸준히 변화를 줘야 한다. 예를 들어 불닭볶음면 진화를 보면 매운 라면에서 덜 매운 까르보 불닭, 핵불닭 같이 라면 라인업을 늘려나갔고, 불닭 덕후들이 지루하지 않게 만두, 짜장, 볶음밥 같이 다양한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를 보면 불닭은 핵심 속성인 '맵다'는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면서 브랜드의 한결같음을 유지했다. 그렇기에 나의 본질은 지키되 시대에 맞춰 다른 부가적인 것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