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사랑은 눈으로 보거나 만질 수도 없고 어떤 맛이나 향도 없는 추상적인 개념일 뿐이라고 얘기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나는 사랑을 보았다고. 내가 본 사랑은 주름지거나 주름지지 않은 두 손이 맞닿은 모양이었고, 빛이 바래 채도가 낮은 이불과 같은 색이었다. 사랑은 토마토와 사과가 섞인 맛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오래된 나무 장롱냄새가 때로는 은은한 스킨, 로션냄새가 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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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사람, 함채윤입니다. 9월 15일. 브런치에서 연재하고 있던 '살아만 있어도 고마운 사람들'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은 '실버 간호사의 골든 메모리'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브런치 북에는 각 에피소드의 요약본들이 자리를 대신해줄 것입니다.
원고를 작성하면서 추가된 이야기들도 많이 있으니 전체 글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