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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의 선율과 함께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출간 안내

독자 리뷰와 한줄 평

by 여운설

넓고 얕은 인문학과 팝 명곡을 다룬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 [명곡의 선율과 함께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읽어 주신 독자들 리뷰를 퍼왔습니다.


이 책을 읽으신 독자분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재미삼아 읽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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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교보문고

[창업 준비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마음은 복잡하고, 용기는 내고 싶고, 행동은 미진하고... 이런 내게 뒤통수를 한대 갈겨준 작가 박진석님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곳곳의 장소와 에피소드가 팝 명곡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읽기 쉬운 책은 아니지만 쉽게 덮을 수도 없는 책이네요.]


YES24

[젊은 날의 초상을 떠올리게 한다. 까미노에 흐르는 명곡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웜홀이다.]


[그시절 듣던 음악들과 함께 순례길을 걸었던 오늘 책 속에서 길도 음악도 신앙도 보았다.]


[누구나 한번쯤은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마음의 기록.]



<리 뷰>


교보문고


[ky*******님]

음악은 사람을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고 기쁘게도 하고 추억에 잠기게도 하는 마술사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동행하는 독자들은 명곡을 통해 그 맛을 더욱 깊게 그리고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저자의 기행문체는 장수를 넘길수록 담백함이 더하고 인생가치관까지 가미되어 있어서 삶의 이정표 내지

비교의 생각까지 하게 된다.

현장감을 더하는 사진과 그림의 뛰어남은 명곡들과 더불어 가치를 더한다.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강추한다.


[mu********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느끼는 인생의 순례길 그리고 그때마다 함께있는 명곡들...

779Km의 순례길이 또한 인생의 길과 맞닿아 있고 그 길을 걸어야만 하는 우리들. 그리고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고뇌의 순간들 그럴 때마다 곁을 지켜주는 음악들.

저자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그런 길이 아니었나 싶다.

젊음 가득한 시절의 고뇌와 아픔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결정들과 사회를 바라보는 그만의 시각들

그런 길을 가면서 그는 어쩌면 한 번쯤 되뇌이고 정리하고 싶었을 것이다.

산티아고의 순례길 속에서 그는 음악으로 위안 받으며 걸었고 또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그만의 길을 찾았다고 느낀다.

나머지 인생의 순례길도 "부엔 카미노~~"


[dd********님]

성지순례 단순히 종교적 의미로만 받아들였는데 책을 덮는 그 순간에

쉽게 지치고 삶의 의미가 뭐냐고 물으면 아무런 답도 못하는 내 자신에게

이 길을 걸어보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처음엔 마치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무거움에서 점점 하나씩 내려 놓는 홀가분함이 좋았고 그

길이 외로움과 미숙함에서 따뜻함으로 바뀌는듯 해서 좋았다.

여기선 빠르게 흐르는 시간도 책 속에선 느리게 바뀌고 마치 내가 옆에서 따라 걷는듯 했다.

숨이 차지 안고 평온한 느낌이다.

잠시나마 예전에 들었던 익숙한 팝의 곡명이 추억에 잠기게도 했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배철수아저씨 목소리도 생각나고…

걷는 거리 마다의 풍경의 묘사는 사진으로 비교하고 싶게 만들어 사진이 있나 찾아보게 만들었다.

이 책은 내게 잠시나마 쉼을 선물 해주었다.

힘들고 지칠 때 이 책은 잠시 쉬다가는 휴식이 될 듯 해서 추천합니다.


[zz*******님]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매번 제가 읽게 되는 책은 자기계발서적같은

당장 내가 동기부여가 되어 끓어 올릴 수 있는 책 뿐이었다.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방법을 모르겠고 지금 내가 잘 살아가고있는지 불안하기때문이다.

늘 심장이 오그라져 있는 듯한 하루를 보낸 듯하다.

책을 읽으며 산티아고의 걸음마다 점점 경직되어있는 마음이 탁.탁.탁 풀어짐을 느꼈다

이 내는 숨을 깊게 후.. 하고 쉬게 되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하는 마음의 안도.

또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작가님의 인생을 회상하며 겪으셨던 감정 깨달음들이

내게도 닿아 함께 그 길의 여정에 함께 하는 듯 했다.

바쁜 하루하루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따로 보내는게 사치인가 싶어 미뤄두었던

설악산행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사치가 아니라 인생에 늘 꼭 필요한 시간이다라는 걸 한번 더 깨닫게 해 준

책이다.

깊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책의 한구절을 다른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삶에서 필요한 용기란 평생을 관철할 결심이 아니라, 바로 지금 눈앞의 산을. 오를 단 한걸음의 의지다.

그 다음 한걸음은 그때 가서 고민하면 된다.

끝에 있을지 모를 행복을 좇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작고 단단한 진심이 필요했다'

인생의 길도

부엔 까미노


[so********님]

표지는 대자연의 평온함을 느끼게 해준다

저기에 서있으면 뻥 뚫린 마음을 갖겠지.


우리는 형제들이 많아도 저자처럼 누님과

함께 먼길을 여행하기는 정말 어려운일...

각자의 가정이있고 생활패턴도 다르길

근 사십년 넘었던분들이 이리 애틋하게

서로를 토닥일수 있다는게 참 정겹다.


서로를 이해하며 감싸고 보이지않게 배려하는

머언 고난의길에서, 나는 요즈음 형제도 무시하는

서로의 잇속만 챙기는 세태를 뛰어넘는 희망을 보았다.


간간이 명곡들이 곁들여질때 저자는 여기서

무슨생각을 했을까?

하고 내게 자문해보곤 했었다.

궂은날씨에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초로의

남매가 걸었던 그길은 자아를 찾는동시에

보는이에게 아름다움 그 자체였었다.

그림을 그린 누님의 실력이 그냥생긴게

아니란것도 이력을통해 읽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출간된 산티아고 관련 책들이

노선과 숙박등 길라잡이 역할을 한 책이

대부분이었던것에 반해 여기서는 돈독한

우애를 보여준 드라마였다.


저자의 사진또한 눈을 맑고 시원하게 해주는

마법이 있어 네시간 읽는내내 눈도 피로하지 않았다.

혹여 지금 형제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분들이 계시면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끝으로 완주하신 두분 작가께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시며 사회에 귀감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리고, 애 많이 쓰셨습니다.


YES 24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책장을 다 덮고 나서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떠올랐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던 스무살 청년이 어느덧 50대 후반 장년이 되어

779km 순례길에서 느낀 여러 감상들이 잘 녹아있다.

37일간 걸으며 만난 따뜻한 인연들, 스무살이후 지난 37년간의 삶에 대한 여러 생각들...

저자는 여전히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여린 감성을 지니고 있구나 싶어 살짝 웃음이 났다.

특히 저자의 삶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누나의 동화 그림들과 어우러져 읽기에 더 편안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듯 하다.

나도 그러하다.


[삶의 순례길이다]

명곡의 선율과 함께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유럽의 성지순례길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 또는

그런 고단한 여행을 왜 도대체 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읽어 보면 어느 쪽이던 다 좋을 것 같아요.

작가의 다면적인 생각과 남들은 모르는 작가 자신의 살아온 시간과 모습들을 살며시 풀어낸 부분들은

특히 추천 명곡과 잘 어우러져서 좋았어요.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들도 보는 재미도 정말 쏠쏠했는데,

보통 사진이나 찍고 지나는 긴 여행을 정성스럽게 기념하며 직접 그린 그림으로도 보여주어서

책 두 권 본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네요.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해요~!


[산티아고를 읽고 나서]

이 책은 삶의 여유와 성찰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너무 바쁘게 앞만 보지 말고,

가끔은 걸음을 늦추고 음악 한 곡에 마음을 맡기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이책을 읽고나서 나는 나의 ‘순례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의 일상에서도 작은 여행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어졌다.


[『명곡의 선율과 함께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이 전해준 마음의 여정]

『명곡의 선율과 함께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읽으며 아직 밟아보지 못한 길을 마음속으로 걸었다.

책 속의 음악과 이야기는 단순히 순례의 배경이 아닌, 길 위의 영혼을 위로하는 선율로 다가왔다.

언젠가 나 역시 그 길을 걷게 된다면,

이 책이 전한 그 음악처럼 나의 발걸음에도 따뜻한 울림이 함께하길 바란다.


[길과 인생과 노래의 하모니]

복잡하고 각박한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겐 힐링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순례길을 함께 걸으며 인문과 예술에 관한 진중한 대화가 진행됨을 느끼게 된다.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통찰에서 스며나오는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시나브로 힐링이 됨을 느낀다.


[아. 산티아고여]

음악과 함께 걷는 순례길, 어느 곡에 어떤 에피소드가 재미나게 담겨 있을지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이ᆢ

부러움이 일면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 켠이 따스해졌다.

QR을 따라 명곡을 BGM으로 들으며 읽으니 걷는 길마다 선율이 흐른다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쫓다보면 마치 나도 함께 순례길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고, 사진의 아름다움과 현장감은 영상보다도 뛰어나보이고

담백한 활자들 사이사이로 인생의 철학적 물음에

나는 사색에 잠기게 된다.

산티아고

마음 속 버킷리스트에 넣어두며

오늘 나는, 내 하루를 어떻게 걷고 있을까?

내 인생도 Buen Camino!


[다시, 나의 길 위에서 – 나의 첫 여행을 떠올리며]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쉬운 여행에 익숙해지고, 서양의 언어와 문화도 제법 익숙해진 지금,

이 책을 읽으며 문득 30여 년 전 첫 배낭여행이 떠올랐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한국관광공사 지하 도서관에서 거의 한달간 여정을 짜고,

사전만큼 두꺼운 여행안내서를 배낭에 넣고 다니던 때였다.

8kg 넘는 배낭을 메고 매일 수십 킬로미터를 걸었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한없이 가벼웠고,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고 신기했다.

하루하루가 설렘으로 가득 찼던 첫 배낭여행이었다.

그 여행에서 돌아와 ‘적어도 10년에 한 번씩은 유럽 여행을 해야지’ 다짐했지만,

세월은 어느새 흘러 마음은 점점 조심스러워졌다. 다시 한 번 배낭을 메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런데 「명곡의 선율과 함께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잊고 있던 ‘처음의 마음’을 부드럽게 일깨워 준다.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길 위에서 마주한 생각과 감정을 풀어낸 작가의 글에는

진솔함과 담백함이 깃들어 있다. 그 솔직함이 부럽기도 하고, 문득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책 곳곳에 실린 저자 누님의 꾸밈없는 드로잉은 길 위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 준다.

게다가 QR 코드를 따라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선율이 실제로 발걸음을 이끄는 듯한 기분이 든다.

걷고, 듣고, 생각하는 그 시간 속에서 나 역시 한동안 잠들어 있던 기억들을 조용히 꺼내 보게 되었다.


오늘도 나의 길 위에서, 나의 속도로.

Buen Camino.

언젠가 다시 용기를 내어 배낭을 메고 걷는 내가 되기를,

아니, 그날이 조금 더 빨리 오기를 바란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가 인도하는 삶의 지혜]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심이 많아 꽤 많은 순례 에세이를 읽어왔다.

그 중에는 수 차례 다양한 루트를 걸었던 저자들도 있고 유명 아나운서나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도 있었다.

그간 내가 접했던 기행문들에서 까미노에 대한 열망을 조금씩 키울 수 있었고

저자들이 길을 걸으면서 느꼈던 감정, 산티아고에 가까워질수록 깨닫게 되는

인생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무척 뜻 깊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대부분 프랑스 루트를 소개하는 순례담이라 그런지

똑같은 경치를 그리며 엇비슷한 지난 세월의 반추와 종착지에서 체감하게 되는

새로운 인생 여정에 대한 기대를 풀어놓는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사실 그런 게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같은 길을 걷는 경험에서 다른 생각을 펼쳐내기가 쉽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음악을 소재로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풀어냈다는 독특한 구성이 눈에 띈다.

보통 명곡이라하면 클래식 명곡을 떠올리게 된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저자는 뜬금없이 팝 역사에서 족적을 남긴 롤링스톤이 선정한 명곡을 들고 나왔다.

그 명곡들 중에서 저자가 길을 걸으며 매일 겪은 일이나 떠오르는 생각을 엮어내는데

그다지 억지스럽지가 않아 상당부분 공감이 간다.


자전적인 고백을 담담히 소개하고 삶에 대한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데

그리 거부감이 들지 않게 술술 읽혀 488페이지의 분량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은 어떠했는지, 내 젊은 시절은 후회스럽지 않은지를 되돌아보았다.


저자가 쓴 이 문장이 마음에 와닿는다.

' 삶은 그저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저마다의 이유와 때가 있다.

그러니 주어진 운명은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라.

견디되, 그 안에서 기꺼이 살아내라.

그러면 이 모든 순간 또한 지나가리니.'

까미노는 그렇게 말해주는 듯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순례자들이 지나간 꽤 긴 거리를 걸어내어 산티아고 대성당 광장에 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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