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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승훈 Dec 28. 2023

언어와 비언어, 인간 소통의 향기

어떤 때는 언어가 무의미하고 비언어적 소통이 그립다.

‘우리가 입으로 말하는 언어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면 그렇지 않다. 의사소통을 할 때 사실 내용 자체보다는 그것을 전달하는 방법이 훨씬 중요하다. 이에 대한 연구는 현재 미국 UCLA 명예교수인 심리학자 앨버트 메러비안(Albert Mehrabian)의 1981년 책 《침묵의 메시지(Silent Messages)》에 잘 드러나 있다.

- 중략

사람 간의 의사소통에서 언어적 요소의 중요성은 7%에 불과하고, 청각적 요소는 38%, 시각적 요소는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렇게 나온 7:38:55 비율을 메러비안 법칙이라고 부른다.

- 출처 : 김민주, 위즈덤하우스



언어는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가끔 언어가 사이다 같고

기교 복잡성과 감탄하다가도

어떤 때는 공허하고 어떤 위로도 못 된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언어를 끄고 비언어만 머물 때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언어의 의미가

다소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진심과 그 전달은 언어 외적 요소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전통 심리치료는 무의식이라는 이름으로 언어와 상징을 너무 크게 강조한 바 있고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언어 기능의 맹신은 오해를 낳습니다.

언어의 개념에 빠지면 고통이 크고 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

나는 피해자다, 나는 외톨이다, 나는 환자다, 나는 무능하다' 등을 믿고 언어에 갇혀있다면 생각에서 벗어 나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치료할 때 언어의 탈융합, 거리 두고 보는 것을 돕습니다.


문자적 언어에도 향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자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고르는 언어에 모양과 이미지를 입히고

구어에 톤과 음색으로

시각 청각에서 후각으로 향기가 묻어나기도 합니다.


이심전심 염화미소

비언어를 통한 소통에

여러 향기로운 메시지가 있습니다.

경전에서 그게 다 담기지 않는 것은 아쉽습니다.

편지에 다 담기지 않음이 아쉽습니다.


어떤 때는 두 손 잡은 침묵이 소중합니다.

언어를 아끼는 개방과 수용이 따듯합니다.

누구나 그런 갈증이 있을 것이고 그걸 원하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말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마음챙김 소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언어 사용에 대해, 비언어 사용의 균형에 대해 돌아보고 자성해 봅니다.

마음챙김 소통을 해보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20231228 <언어와 비언어, 인간 소통의 향기> 송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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