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반대는 당연함입니다.
'받은 것이 없는데 감사를 경험한다고요?'
연이은 역경에 그런 말을 자동적으로 튀어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감사는 이미 누려왔던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공기, 자연, 우주에 먼지 같은 지구, 그 속 작은 존재, Self, 가족과 가족의 사랑, 친구나 연인의 사랑, 인식하든 모르든 누군가의 지속적인 도움..
사실, 지금의 역경이 엄청난 도움으로 선방 중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메타포 : 댐] 물을 버텨내는 댐의 비유처럼
홍수에 약간 범람했다고 불평하지만 이미 나를 위해 엄청난 양을 담아내고 버텨내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메타포 : 레이더] 감지 기능이 저하된 레이더 비유처럼
지금 마음챙김 레이더가 둔감해서 인식 못 하는 통증과 심리적 괴로움도 있습니다.
통각과 언어가 없어 아프다고 말 못 하고 우리의 장기가 우는 형국의 위경련!
비관과 소진이 오고 이런 식으로 살면 위기라며 심신이 지쳐 나타나는 우울의 소리 없는 아우성과 우물 파기...!
증상(Symptoms)이라고 붙일 정도, 살짝 삐져나오듯 드러내는 정도의 선방하는 우리..
잘 버텨주고 있는 나에 대해서도 알아주고 감사해 봅니다.
더 친절하게 돌봐줘야 하겠습니다.
상담은 자신의 무자비 패턴을 인식 못하거나 힘들 때 체계적으로 돌보는 방식 중의 하나입니다.
<감사와 당연함> 20240107 송승훈 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