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모든 사물의 현상은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는 말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시절인연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모든것에는 때가 있다는 뜻을 가진 불교용어. 어찌보면 특별할 것 없는 말인데 우리는 가장 당연한 말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자주 망각하곤 한다.
나의 시절인연은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도 때가 있다고 나는 믿는다. 사람과 사람사이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또 다시
가까워지는 일은 제법 흔하기도 하니까.
되돌아보면 내게는 유독 시절인연이 많았다. 나의 직설적인 성격이 4할, 철 없을 적 잘못된 행동들이 3할이긴했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 멀어진 적도 없지않다.
시절인연을 믿는 이유는 한 가지다. 멀어졌던 인연이라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는 일말의 기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른 시간 안에 가까워졌다 멀어지게 된 사람이 있다. 너도 내 시절인연이였으면, 때가 되어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