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공부법 ㅡ 대입을 위한 수시와 정시
수시, 정시 어느 쪽이 유리할까
학교마다 조금씩 디테일한 부분은 다르고, 완전 일반화를 시킬 수 없다는 걸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입시 방법에는 크게 수시와 정시가 있습니다.
수시는 3년 동안 학교 시험 및 학교 생활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논술도 수시의 전형 중에 하나이지만, 논술은 제외하고 읽어주세요.)
정시는 "수능" 성적으로 입학하는 방법입니다. (약간의 내신도 반영되는 학교들이 많지만, 엄청난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배제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학군지는 학생들의 평균실력이 꽤 높습니다. 그리고 극최상위권이라고 할만한 친구가 많다기보다는 워낙 상위권~최상위권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엎치락 뒤치락합니다.
이 말은 곧, 내신 따는 게 더럽게(?) 힘들다는 겁니다. 1등급 비율은 4%까지인데, 서로 순위가 바뀌고 과목마다 더 잘하는 애들도 다르고.... 그래서 학군지는 내신 따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듭니다.
많은 학군지 아이들은 정시로 대학을 많이 갑니다. 재수도 많이 하는 편이구요. (아이들의 대학 기준치가 높은 편이라...) 학군지를 갈 경우에는 ' 우리 아이가 정시로 더 좋은 학교 갈 확률이 높겠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시로 아예 못 간다는 말이 아니라, 본인들의 정시 실력에 비해 수시로 갈 수 있는 학교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비학군지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수시 비중이 높습니다. 비학군지는 독보적이면서 안정적인 상위권~최상위권 아이들의 분포가 존재하여, 내신 따는데 큰 이변이 잘 생기지는 않습니다. 가끔 인원수로 인해 1등급 인원이 너무 적어 박 터지는 경우는 있습니다. (특히, 사탐과 과탐의 경우에)
비학군지도 정시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대학교마다 수능 최저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학군지는 학군지에 비해 정시 준비나 인프라 등이 부족하여 정시 실력으로 가는 것보다는 수시로 가는 게 더 좋은 면들이 많습니다. 물론 학군지나 비학군지 하위권 학생들은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비학군지는 수시 지원이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고교 블라인드"로 인해 학군지 내신 3등급과 비학군지 내신 3등급이 비슷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특목고 및 전국 단위 자사고 등은 학교 활동이나 생기부에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이름들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오늘 한 말을 종합해 보자면, 원래 학군지는 정시 비중이, 비학군지는 수시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고교 블라인드'로 인해 각각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교블라인드란? 고등학교의 유형과 이름을 가림으로써 학생들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제도.
그리고 해당학교를 입학하기 전에 홈페이지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 입시결과를 확인하고 지원하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수시도 수능최저학력기준 때문에 수능 공부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학군지와 비학군지의 장단점을 살펴보시고, 원하는 곳을 잘 고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