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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oudocloud Aug 25. 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려야 한다

#보다 영화 '행복의 나라'

우리는 이선균과 함께 했음을 기억합니다.


영화 결말에 대한 스포가 있음을 먼저 알립니다.

롯데시네마 합정

2024.08.23(금) 18:10~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길 바랐다. 살 수 있었으면 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우리는 이미 결말을 알고 있다. 박 대통령 피격 사건(궁정동 사건)을 실행했던 인물들은 모두 사형이 집행되었다는 걸.


이야기는 가상 인물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이 피고 박태주 대령(이선균 분, 박흥주 대령 모티브)을 변호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가운데 정상두 소장(유재명 분, 전두환 전 대통령 모티브)의 야망이 드러나고 결국 12.12 군사반란으로써 모든 것이 결정되고 마무리되어 버린다.


권력과 힘으로 눌러 버리는 그들 앞에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 정인후 변호사 등 변호인단을 바라보며 희망보다는 절망스러웠다. 제작진의 그 너머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해서 일까? 이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떠오르지가 않는다.


주인공 배우의 실제 죽음까지 놓여 있어서 일까. 먹먹한 밤이다.


故 이선균 배우님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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