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아 May 06. 2022

엄마의 말

삶에 지대한 영향력


친구와 나 엄마 셋이 별다방에 앉아 차를 마시다가

엄마는 내 어릴적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갑자기 '네가 어릴적에 너희 아빠가 너를 집어 던졌다.'

그리고 '네가 교통사고로 입원했을때 아빠가 너를 병간호하지 못했다. 네가 하도 울어서. 그래서 내가 만삭에도 너를 병간호했지'

내 기억에 엄마는 내가 말을 알아들을때부터 저 이야기를 나에게 한것같다.

나는 아빠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고 폭력적이고 이기적이고 외도를 해서 내가 남자를 싫어하는줄알았다.

알고는 있었다. 엄마의 영향도 크다는걸.

친구가 있는자리에서 내가 어릴적부터 듣고 있던 이야기를 하시는걸 보면서 

'내가 왜 남자를 싫어하는지 알겠지?'라고 물었더니 친구는 고개를 끄덕인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무슨 의도로 하고 있는지

이 말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를 할때마다 신경쓴다면 어떨까.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영향력이 있는지 

내 삶을 통해 

생각해보게 되는 아침이다.



20220506 10:44


작가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